[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지역 기반 구인·구직 시장에서 '하이퍼로컬(hyper local)'과 '슬세권(슬리퍼+역세권)'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이퍼로컬은 좁은 지역 단위를 의미하며, 슬세권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17일 지역 기반 아르바이트 플랫폼 당근알바에 따르면 개학과 개강을 맞아 학교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근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구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생들은 용돈 마련을 위해, 중장년층은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며 구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급식 배식과 우유 배분을 돕는 일자리 공고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교 급식 배식 아르바이트", "○○초등학교 우유 배분 알바" 등 공고가 눈에 띄며, 특히 "근처 거주자 우대" 조건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지역 중심의 구인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강 이후 주요 대학가의 상권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촌, 서울대입구 등 대학가에서는 카페와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가 증가했다. 특히 신입생 입학으로 교내 행사가 많아지면서 1학기 초반 구인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한편, 대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이동 거리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당근알바의 '걸어서 10분' 기능을 활용해 700m 이내의 가까운 일자리를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근처 이웃을 대상으로 한 도움 요청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입생들은 "대학 생활 질문 받아주실 분" 등의 공고를 통해 선배들에게 학점 관리, 교환학생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7살 딸 등하원 도와주실 분", "하교 후 학원 데려다주실 분" 등 자녀의 등·하원 및 학원 픽업을 돕는 구인 공고가 많아지고 있으며, 50~60대의 경력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당근알바 관계자는 "3월은 새 학기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구인·구직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특히 학교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빠르게 일손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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