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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③] 미 증시가 반영하는 클라우드 성장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한 15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간의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로 반등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의 28년만의 파격적인 금리 인상 소식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하지만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내린 29.888.78에 거래를 마쳐 오락가락하는 시황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43%) 상승한 10.798.35에 마감해 그나마 희망을 끈을 놓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유가의 고공행진과 연준의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 금리 인상 움직임 등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IT업계의 관심은 코로나19 등 상황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IT시장의 성장 곡선이 꺽일 것이냐 말것이냐에 쏠려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목받은 곳이 바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입니다. 오라클은 14일 10.41% 급등 마감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올 4분기 양호한 실적과 추정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했기 때문에 이날 강세가 예상된 바 있기도 합니다.

‘클라우드’는 기업의 IT인프라를 위탁 운영해주는 아웃소싱서비스로, 기업들이 IT비용을 줄이기위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불황형 사업’ 이라는 속성을 가집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이 이 시장의 강자들로 이들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오라클의 목표가를 115달러,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오라클은 AWS(아마존웹서비스), MS에 비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오라클이 가진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MS)시장에서 리더십을 감안할 때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아마존이 올 1분기에 충격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그나마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던 것이 클라우드 사업부문 AWS의 견고한 매출 및 수익성이 확인된 덕분이었습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MS 등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전통적인 기업용 DBMS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통상(?) 적이면 하락했을 투자자들의 심리가 오라클의 클라우드 덕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클라우드를 표방하는 업체들만 선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델테크놀로지스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장비업체들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업계의 승승장구가 올 한해 계속 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후발주자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무기삼아 클라우드 시장에 안착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 “‘빨리빨리’의 한국, 클라우드가 최선의 모델”=14일 SAP 코리아는 연례 행사 ‘SAP 나우 서울 2022’를 개최했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한 후 한국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한국은 ‘빨리빨리’라는 문화가 유명한데, 한국의 시각에서도 최근 시장의 변화는 무척 빠른 편”이라며 “고객의 행태나 수요가 바뀌는 상황이다. SAP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자동화하고, 민첩성과 유연성을 갖출 수 있는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것이 기업들의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지금 믿을건 '클라우드' 뿐인가…미 증시 폭락속 ‘오라클’ 시간외 14% 급등=13일(현지시간) 오라클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4%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오라클의 주가는 전장대비 4.60% 하락마감했지만, 장 종료후 발표된 4분기 전망에서 오라클이 호조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로 반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라클은 ‘IaaS’ 및 ‘SaaS’ 등 클라우드 매출이 76.1억 달러(한화 약 9조9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오라클은 5월말에 종료된 분기 매출에서 118.4억 달러를 기록해, 평균 시장 예상치인 116.6억 달러를 상회한 바 있다.

◆인젠트,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로 비용 및 도입시간 단축 지원=인젠트가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를 런칭했다. 지난 5월 16일 선보인 AW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는 ‘REST API’ 기반의 거래처리를 위한 API 게이트 웨이(Gateway)와 API 카탈로그 관리 및 접근권한 관리 등을 위한 데이터 수집 프록시(Proxy), 인증/인가, 오픈소스 DBMS 등의 요소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인젠트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는 구독 형태의 월과금 체계로 공급되고 있고 즉각 적용해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으로 패키징 되어 있다. 인젠트의 마이데이터 SaaS 서비스로 정보주체인 개인은 유통/활용을 위한 생태계의 주체로서 데이터 주권을 실행하고 동의 및 승인, 인증 등의 권리를 정보주체가 쉽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정보제공 등의 권리 행사에 따른 이익 분배를 통해 마이데이터 마지막 단계인 4단계의 개인 중심 플랫폼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플렁크, 연례 행사 ‘닷컨프22’ 개최··· ‘옵저버빌리티’에 힘 싣는다=스플렁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각 13일부터 글로벌 연례 행사 ‘닷컨프22(.conf22)’를 개최했다. 스플렁크는 행사를 통해 스플렁크 클라우드 플랫폼의 최신 기능 및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9.0’과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스플렁크는 닷컨프22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의 온보딩 과정을 지원, 몇분 내 스플렁크로 유입되는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스플렁크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매니저’를 선보였다. 이번 여름 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대한 지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스플렁크의 2022 옵저버빌리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에 더해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굳어짐에 따라 클라우드 복잡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스플렁크의 진단이다.

◆스노우플레이크, 연례 행사서 신규 솔루션 공개··· “게임 체인저” 자신=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사이버보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통합보안관제(SIEM) 및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을 대체하는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를 공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각 13일부터 글로벌 연례 행사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2’를 개최했다. 총 250개 이상 세션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신기술 및 업계 트렌드 등이 공유됐다.

이번 행사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특히 강조한 것은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와 ‘유니스토어’다. 이중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의 경우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벤더들이 담당하던 영역을 스노우플레이크가 더 비용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다고 나선 것이라 주목을

◆“클라우드 MSP 안착”··· 안랩, 공공분야 ‘안랩 클라우드’ 고객 다수 확보=클라우드 보안에 공들여 온 안랩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공공분야 고객 사례를 다수 확보하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16일 안랩은 보안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고객을 잇따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공공분야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얻은 쾌거다. 안랩은 최근 ▲교육 ▲자원순환 촉진 ▲연구개발 진흥 등 여러 분야의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안랩 클라우드’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랩은 클라우드 환경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기관부터 이미 구축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 운영을 원하는 기관까지 여러 수요를 가진 고객사에 ‘안랩 클라우드’를 제공했다. 이로써 구축부터 운영, 보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 가능한 MSP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것이 안랩 관계자의 주장이다.

◆‘표준화된 환경’ 내세우는 레드햇···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지원”=레드햇이 ‘표준화된 환경’을 무기로, 전통적인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넘어 클라우드, 쿠버네티스(Kubernetis)에 이어 자동차 운영체제(OS)까지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15일 한국레드햇은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사무실서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최원영 한국레드햇 전무는 “RHEL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혁신의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간에서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데, RHEL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동일한 버전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구축 옵션까지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RHEL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엣지 환경도 지원한다. 여러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기조는 레드햇이 공을 들이고 있는 쿠버네티스(Kubernetis)나 인비히클, 차량 OS 사업에도 이어진다. 레드햇의 컨테이너(Container)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오픈시프트’는 어떤 클라우드 기반에서도 일관된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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