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탓일까요? 국내 주요 ICT기업들의 클라우드 올인(ALL-IN)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클라우드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에 쏟는 노력이 다른 분야에 쏟는 노력보다 더 커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클라우드가 새로운 먹거리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시장에서 선전한 LG CNS는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거뒀으며 앞서 삼성SDS도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을 거뒀습니다. SK(주) C&C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 등을 기반으로 호성적을 이어갔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클라우드 기업의 상장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LG CNS가 이미 상장 준비에 착수했으며 최근 구현모 KT 대표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회사 ‘KT 클라우드’ 상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밖에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표방하는 기업들의 IPO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이 2026년 1조 3,6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망 기간인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운영 관리 및 서비스 등 틈새 시장 창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랑’은 발주처와 수주처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IDC,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2026년 1조 3696억원 규모 성장=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이 2026년 1조 3,6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망 기간인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해당 시장은 국내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자 및 통신사 그리고 국내 대기업의 꾸준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의 확대로 전년 대비 26.1% 성장한 1조 1175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속적인 신규 데이터센터 확장과 공공 및 금융 기관의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이어지면서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 CNS,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연결기준 매출액 8850억원=LG CNS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16일 2022년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LG CNS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850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IT 신기술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하 DX) 사업에 집중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 금융 DX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외부 고객을 확보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 CNS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시장에서 대한항공, 한화생명, NC 소프트 등 금융사 와 게임사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고객사 클라우드도 운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SKT 클라우드 플랫폼 새 단장…B2B 공략 본격화=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쿠버네티스 플랫폼에 새로운 브랜드를 입힌다. 신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새롭게 단장한 솔루션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는 동시에 기업향(B2B) 비즈니스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개발해 운영 중인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타코’를 리브랜딩화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경 새롭게 런칭한다. 현재 타코를 대신할 새로운 브랜드는 내부 공모 중이다.
‘타코(TACO ; 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컨테이너화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인 쿠버네티스에서 구동되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오픈스택 온 쿠버네티스)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마이크로서비스화해 유연하게 배포·운영하기 위한 컨테이너 솔루션으로 진화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개최한 기술 공유 행사 ‘데보션 테크데이’에서 ‘에브리씽 온 쿠버네티스(Everything on Kubernetes)’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인프라스트럭처 리소스부터 쿠버네티스 플랫폼, 오픈스택, 앱,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쿠버네티스에 오브젝트화하고 이를 리소스화해 API로 관리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 클로잇(CloIT), 캄보디아 스포츠방송채널과 업무협약 체결=쌍용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전문 기업인 클로잇(CloIT)은 17일 캄보디아 스포츠방송채널인 CSTV(Cambodia Sports Television, 대표 박성동)와 제 32회 캄보디아 동남아시아 게임의 IT운영시스템 및 주관방송 서비스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의 스포츠사업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자체 개발한 '레이스 브이(Race-V)'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SaaS사업의 확대를 위해 쌍용정보통신에서 물적분할한 클로잇(CloIT)으로 최근 합류했다.
클로잇은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종합대회IT 구축경험과 최신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솔루션인 Race-V를 접목시켜 최고 수준의 세계적인 IT대회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제32회 캄보디아 동남아시아 게임은 프놈펜을 중심으로 5개 지역에서 40개 종목을 개최하고 2023년 5월 5일부터 5월 16일까지 12일간 동남아 11개국 약 5000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서 기술 혁신 발표=구글 클라우드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2’서 포스트그레SQL용 데이터베이스(DB)부터 협업 지원 인공지능(AI)등 클라우드 기술 혁신을 대거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선보인 것은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 현대화를 지원하는 ‘앨로이DB(AlloyDB)’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현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AI 및 머신러닝 기술 등이다.
또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 기술을 더한 신규 기능도 발표했다. 최근 구글 문서에 도입된 자연어처리 기술 기반의 자동 요약 기능이 대표적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자동 요약 기능을 이용, 올해 말 구글 미트에 자동 회의 스크립트 기능을 공개하고 2023년에는 구글 미트용 회의 요약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노그리드, 하반기 IPO 목표··· “토종 클라우드 기업 중 상장 1호될 것”=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노그리드는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잇’을 비롯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탭클라우드잇’에 더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MSP) 등, 클라우드 관련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노그리드가 주목하는 것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수요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7월 2025년까지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스템 1만9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통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약 8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예산을 포함한다면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되리라는 것이 이노그리드의 판단이다.
◆결국 클라우드로 전환한 AMD의 '차세대 칩 설계'…“자체 IT지원 한계”=반도체기업 AMD가 구글과 협력을 맺고, 자사의 칩설계시스템(EDA)을 구글의 클라우드(Cloud) 인프라에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칩인 ‘3세대 EPYC 프로세서’의 개발과 성능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HPC와이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아울러 AMD는 현재 자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구글의 글로벌 클라우드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MD는 IT인프라를 직접 증설하는 것보다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글의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자체 IT인프라를 활용한 칩 설계는 이제 한계에 직면했다는 의미로, 이같은 상황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팹리스 중심의 반도체 기업들 전체에게도 해당된다.
AMD는 차세대 칩 설계시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금액만큼 구글에 지불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AMD는 차세대 칩 설계시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 스토리지(저장장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