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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5월①] 훨훨 나는 클라우드 매출··· 아마존·MS·구글 모두 웃었다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주요 기업들의 2022년 첫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기업들 모두 활짝 웃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빅3’로 분류되는 기업들 모두 나란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기업인 AWS는 2022년 1분기 매출 184억4100만달러, 영업이익 119억2300만달러를 거뒀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6.5%, 27.6% 증가한 수치로, 다소 부진한 아마존의 실적을 지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S의 경우 7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 이번에 발표한 것은 3분기 실적이다.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에서 지난 분기 매출 190억5100만달러, 영업이익 82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6%, 28.8% 증가했다.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는 자사 클라우드인 애저(Azure)를 비롯해 각종 클라우드형 서비스 사업이 통합돼 있다. 이중 애저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6%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29% 증가했다.

3위 사업자인 구글 클라우드의 2022년 1분기 매출은 58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8% 증가했다. 빅3 기업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다만 11억5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다소 의미가 퇴색했다. 영업적자율은 19.8%에 달한다. 전년동기 28.2%에 비해 8.4%포인트(p) 줄었으나 경쟁사의 경우 매출 성장에 더해 큰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3개 기업의 형국은 전과 유사하다. 1위 사업자인 AWS가 그 격차를 벌리는 가운데 2·3위 사업자가 이를 쫓고 있다. 각 기업 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2022년에도 순조로운 성장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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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 클라우드’ 지분 20% 매각?… “사실무근” 해명=KT가 지난 4월 1일 분사한 KT 클라우드의 일부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27일(현지시각) KT가 KT 클라우드의 지분 20%가량을 전략적 파트너(SI)에 매각, 약 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지분 매각에 조언을 할 투자자문사 선정이 임박했다는 내용이다. 향후 KT 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에 무개를 둘 수 있다고도 추측했다.

이와 관련 KT 클라우드 관계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나 지분 매각은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클라우드에 올인하는 삼성SDS,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 2490억원=삼성SD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매출 2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사업인 시스템 통합(SI), IT아웃소싱(ITO)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분리해 발표한 첫 사례다.

이는 지난 3월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의 큰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 작년부터 늦었지만 아직 찬스가 있다고 보고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반성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회사 매출이 전통적인 SI, ITO에서 클라우드 사업으로 변해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탄 HPC 센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4월말 기준 동탄 HPC 센터의 공정률은 55%다. 기계 장치에 대한 종합적인 시운전은 11월 진행된다. 2023년 1월부터는 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데, HPC 전용 데이터센터로서 연구개발(R&D)나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등 수요를 담당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5월 19일 상장 목표···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 추진”=오는 5월 19일 상장 예정인 SK쉴더스가 공모자금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기업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라 커질 보안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기업보다는 해외 기업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SK쉴더스는 여러 기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리스케일, 파트너십 체결=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기업 리스케일(Rescale)과 서비스형 HPC(HPCaaS)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6월부터 주요 엔터프라이즈 제조사를 대상으로 HPCaaS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스케일은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기업 중 7곳과 미국 포춘 500대 기업 중 200곳에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정보기술(IT) 보안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용으로 구축된 HPC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HPC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페드램프(FedRAMP)’ 인증을 획득했다.

◆오라클, OCI 기반 차세대 DB 플랫폼 ‘X9M’ 출시=오라클은 자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X9M’을 출시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신규 출시한 X9M DB 서버는 기존 X8M 대비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2.5배 더 많은 가상중앙처리장치(vCPU)를 탑재했고 데이터여 용량은 28% 늘어난 3.1페타바이트(PB)를 지원한다. 내부 네트워크 속도는 80%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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