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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SKT 이어 KT·LGU+도 본허가 획득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가장 먼저 본허가를 획득한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의 요청으로 금융 회사와 공공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계좌 정보나 금융 소비 정보 등의 신용 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전송받아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앞서 KT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으며, 6월엔 본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11월에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나아가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머니Me’는 ‘나를 알아주고 공감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유플러스 3.0(U+3.0)’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도 마이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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