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호 전문개인신용평가사(비금융CB) 크레파스솔루션(대표 김민정)이 신한카드와 협력, 대안신용평가사업을 강화한다. 크레파스솔루션은 4월 18일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를 빠르게 검증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개인이 금융사로부터 대출, 신용카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점수가 필요하지만 상환할 의지도 높고 상환할 능력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낮은 금리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대출 서비스를 두 번 이상 이용했던 사람들이 연체를 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높다면 개인의 연체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 서비스를 두 번 이상 이용했으므로 확률적으로 위험’하여 점수가 깎이는 식이다.
이러한 개별 항목들을 여러 개 결합하여 만들어진 모델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산출하고, 금융사는 특정 점수 이상의 위험도가 낮을 것 같은 고객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전통적 신용평가 방식은 금융심사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여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과거 금융거래 이력을 중심으로 불량 가능성이 높은 신청자를 포트폴리오에 유입시키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동안, 거절된 고객 중에도 실제로는 우량인 고객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통계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정확한 신용을 판단하지 못한 채, 신규 금융소비자를 중·저 신용자로 간주해 왔다.
크레파스가 만들고 있는 대안신용평가는 전통적인 금융정보 만으로는 동일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신용평가에 대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빅데이터를 추가 적용, 금융정보 만으로 판단할 때에는 중·저 신용등급에 속하지만, 사실은 평균 이상의 성실한 이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분해 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금융사에 니치 마켓을 발견하도록 돕고 또 금융소비자에게는 자신의 실제 리스크 보다 과도하게 높지 않은 비용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레파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 신한카드와 함께 참여, 카드사 빅데이터, 모바일결제 데이터, 웹브라우징 등 기타 비금융 정보를 함께 활용해 금융정보 만으로 판단할 때에는 동일한 저신용자 중에서 우량한 상환 이행력을 가진 신청자들을 발견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향후 양사는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개발/판매 관련 데이터 협력 ▲BNPL(Buy Now Pay Later) 등 새로운 형태의 구매서비스 대상 신용평가 및 서비스 개발 ▲대안정보 기반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사용자들의 구매패턴, 사용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델을 만들고 금융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대안정보를 기반으로 한 공동 신사업을 추진에 나선다. 특히 금융 이력정보가 아직 쌓이지 않아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데 제한이 생기지 않도록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한 다양한 BNPL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