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애플, 3월 'MR 헤드셋' 출시 앞두고 콘텐츠 보강 총력…월트디즈니와 제휴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애플이 올 3월 또는 4월 소니와 협력해 개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콘텐츠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한 MR는 하드웨어일 뿐 이를 제대로 즐기기위해서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동시에 확보돼야한다.

이와관련 애플이 월트 디즈니사를 포함한 6개 이상의 미디어 협력사들과 MR 헤드셋에 적용할 수 있는 'VR 콘텐츠'를 개발에 나서기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한 애플은 '애플 TV+'의 콘텐츠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MR 헤드셋에는 VR 구현을 위한 두 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인 '패스스루 모드'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10개 이상 카메라, M2프로세서 및 AR·VR 전용칩 등이 내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애플이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지만 MR 헤드셋이 어느정도 시장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변수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둔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애플 MR 헤드셋의 가격은 30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경쟁사인 메타플랫폼스가 작년에 내놓은 MR 헤드셋보다 두 배나 비싼 수준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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