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무선통신장비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신규 고객사인 글로벌 통신장비사에 미국향 5G 기지국 필터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5G 기지국 시스템에 적용되는 주력 모듈인 필터로, 미국 대부분의 5G 주파수인 C-밴드 대역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중국의 경쟁사들 제품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통신사의 5G 주력 주파수는 C-밴드(3.7~4.2㎓)로 4대 사업자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디시네트워크가 모두 보유 중이다. 주파수 경매에서 C-밴드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한 만큼 5G 모바일 망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버라이즌과 AT&T는 2024년까지 각각 2.5억명, 2억명 커버리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T-모바일과 디시네트워크도 각각 올해까지 3억, 2.3억 가입자 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현재 AT&T, 디시네트워크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2분기 중 다른 대형 사업자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표 대표는 "이번 수주는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시장인 미국에서 5G 망구축 주력 플레이어가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전세계 통신 장비사와 사업자들에게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5G 모바일 가입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