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삼성전자 IMS 차별화 전략은 ‘와이브로’

김재철기자
삼성전자가 와이브로(WiBro)와의 접목을 통해 IMS 차별화에 나선다. KT, KTF 등이 추진하고 있는 IMS(IP Multimedia Subsystem) 구축사업을 통해 서비스사업자의 차세대 서비스플랫폼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등 IMS 자체의 경쟁력 외에 세계 최초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적극 결합함으로써 IMS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IMS와 와이브로를 결합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IMS 코어장비 자체 개발해 KT·KTF에 공급 = 삼성전자는 IMS 분야에서 우선 기본 서비스 플랫폼과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등 IMS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네트워크사업부 김동기 상무는 “교환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개별 사업자가 특성을 잘 살려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유선통신사, 이통통신사, FMC(유무선통합) 사업자, 케이블 사업자 등 어떤 방식의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사업자(SP)에도 최적화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전략 아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KT의 BcN(광대역통합망) 시범사업에 ‘옥타브 스위치’라는 유선 네트워크 전용 IMS 코어망 장비를 공급했으며, KTF IMS 구축사업에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유무선 네트워크를 아우를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한 상태다. ◆연내 미국 케이블사업자 고객으로 확보할듯 =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을 통해 IMS에서 기본이 되는 서비스들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IM(인스턴트 메시지), PTT(Push to Talk), 프레즌스, 위치정보 등 핵심 서비스 이네이블러들을 자체 기술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전략을 경쟁포인트로 가져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IMS 분야에서 유선은 KT, 이동통신은 KTF라는 대형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 밖에도 케이블TV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레퍼런스로 만들어 IMS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기 상무는 “케이블TV 사업자 쪽에서 미국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IMS와 기본적인 서비스, 여기에 VoIP 전화기까지 번들로 엮는 레퍼런스가 올해 안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미국의 케이블TV 사업자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 삼성은 유선, 이동통신, 케이블 등 모든 SP 영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와이브로 접목해 IMS의 독자적 영역 구축 = 특히 삼성전자는 각 영역의 SP에 최적화된 코어 장비에다 기본이 되는 핵심서비스를 패키지를 자체 기술로 묶는 것 외에도, CDMA·WCDMA·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등 모든 액세스 기술과 PC·휴대폰·TV·PDA·UMPC 등 모든 단말에 정통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삼성전자 측은 “모든 서비스 액세스 방식 및 단말 플랫폼과 관련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네트워크가 아니라 ‘서비스’에 방점이 찍혀 있는 IMS 분야에서 남다른 장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IP 방식으로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과 유무선 통합을 할 수 있는 와이브로는 차별화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유선 인프라만 보유하고 있는 SP에게 와이브로를 번들로 제공해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와이브로와 IMS를 결합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MS 서버 및 이네이블러, 와이브로·WCDMA 등 다양한 액세스 기술, PC·휴대폰·PDA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유무선을 통합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영역의 기술과 제품을 두루 확보한 삼성전자가 IMS 시장에서도 세계적인 강자들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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