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특집] ②진일보한 무선랜, 새로운 가능성을 보라
최근 들어 무선랜이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빠르게 기술이 발전해나가며, 한층 진화한 네트워크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랜은 802.11n 기술이 대두되면서 유선을 능가하는 속도를 구현하기 시작했고, 무선랜 콘트롤러가 진화하면서 보안이 더욱 튼튼해지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또한 크게 강화됐다.
여기에 로밍이나 QoS 같은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음성,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편리함’과 ‘비용 절감’ 등 기존의 장점에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유선랜과 경쟁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무선랜의 역할 극대화할 802.11n = 무선랜 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움직임은 뭐니뭐니해도 80211n이다. 현재 초안(드래프트)2가 만들어진 802.11n은 내년 3분기 경 국제표준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600Mbps 무선랜’으로도 불리는 것처럼 802.11n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속도에 있다. 현재 초안2를 따르는 802.11n 무선랜 AP들도 낮게는 100Mbps에서 높게는 200Mbps에 가까운 속도를 구현하고 있는데, 표준이 확정되면 최하 200~300Mbps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무선랜 공급업체들의 예상이다.
802.11n은 또 와이맥스나 4G의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MIMO(Multi-input Multi-output, 다중입출력) 기술이 적용돼 여러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적용함으로써 송수신 품질이 기존의 무선랜 보다 우수하다. 또, 전파의 도달 거리가 훨씬 길어진 것도 802.11n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미국 뉴욕의 모리스빌 대학이 이미 802.11n으로 캠퍼스망을 구축하는 등 기존의 무선랜 보다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802.11n은 수백Mbps급의 속도 때문에 무선TPS 구현기술로도 주목을 받는다. 현재 유선 케이블이 가정까지 100Mbps 광랜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유선 통신사들은 무선랜을 이용해 집 안에서 고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문제를 고민 중이다.
◆콘트롤러의 발전, 무선랜의 ‘급’이 달라진다 = 802.11n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무선랜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선랜 콘트롤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2년 아루바, 에어브로드밴드 같은 무선랜 전문업체들이 ‘무선랜 스위치’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첫선을 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던 무선랜 콘트롤러는 그 효과가 증명되면서 네트워크 분야의 주요 업체들이 콘트롤러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OEM으로 공급받는 등 이제는 무선랜 분야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무선랜 콘트롤러는 단순한 트래픽 처리뿐만 아니라 인증, 보안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강력한 하드웨어로 처리함으로써 무선랜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최근에는 강력한 방화벽, IDS/IPS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무선은 물론, 콘트롤러 뒤편의 유선네트워크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콜루브리스네트웍스, 트라페즈 같은 무선랜 전문업체들이 트래픽 처리는 AP에서 하고, 인증과 보안 등 중요한 역할은 콘트롤러가 맡도록 해 무선네트워크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들고 나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동영상 처리 기술도 날로 발전 = 특히 최근에 무선랜은 로밍 기술이 발전하고, QoS 표준도 만들어지면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음성이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도 문제없이 처리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무선랜 전문 벤더들에 따르면 최근에 무선랜은 로밍 기술이 급진전해 80~10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동영상을 완벽하게 전송하는 수준이다. 홍콩이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이미 달리는 열차 안의 영상을 찍어 철로변의 AP를 거쳐 관제실로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 기능을 한 데 결합한 듀얼모드폰의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무선랜 기술의 발전을 대변한다. 아루바네트웍스는 이동전화-인터넷전화 간에 심리스 핸드오버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국내 최초의 듀얼폰인 블랙잭에서 테스트 중이다.
한편, 802.11n 이후의 무선랜 기술도 이미 개발이 시작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 달 4G 기술을 발표하면서 “IMT-Advanced 저속이동 표준기술 후보 중 하나로 IEEE802.11n의 후속 표준인 ‘VHT(Very High Throughput)’ 태스크 그룹을 통해 3Gbps급 무선랜 기술을 개발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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