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승권 본부장, “내년 휴대폰 판매 목표 1억대…이익률 7%선 유지할 것”
“내년 휴대폰 판매 목표는 올해보다 25% 성장한 1억대로 잡고 있다.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해 이익률을 희생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저가 판매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 이익률은 7%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방향을 설명했다.
“지금은 양적인 성장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치중할 때다. ‘고객 인사이트’가 이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각 영역별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뷰티폰은 카메라폰 시장에서, 지난주에 선보인 랩소디인뮤직폰은 뮤직폰 시장에서 그런 제품이다.”
LG전자는 철저한 타겟 마케팅과 제품개발을 향후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 시장은 20여개로 세분화하고 그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폰 시장은 전체 휴대폰 시장 중 15%를 차지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신흥시장에는 신흥시장에 걸맞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장의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짚어주는 제품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또 유통망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원가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외주생산을 늘려갈 방침이다. 또 플랫폼 설계도 강화한다.
“원가절감의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 설계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실험적으로 외주생산 모델을 늘려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콘텐츠 사업분야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직접, 그렇지 못한 것은 제휴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LG 휴대폰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모델로 꼽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폰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삼성전자의 제품은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고가폰 시장규모는 5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대부분을 우리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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