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폰, 대세로 자리잡는다
터치스크린폰 열풍이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급 3G폰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햅틱폰'은 지난 3월31일 출시된 이후 20여일만에 7만여대가 공급됐다.
LG전자 '뷰티폰'은 3개월 동안 20만대가 팔렸다. '터치웹폰' 역시 LG텔레콤의 3G 서비스 '오즈' 서비스에 힘입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치스크린 등 3가지 입력방식을 지원하는 '터치 다이얼폰'도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라벨 3탄 '시크릿폰'도 터치스크린이다.
팬택계열도 첫 터치스크린폰을 오는 5월말 선보일 계획이다.
◆터치스크린폰, 일시적 유행 아니다=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본부장은 "이제 프리미엄급 휴대폰 시장에서 터치폰은 유행이 아닌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수년 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터치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스크린폰의 활용도를 부각시키기 위한 사용자 환경(UI)도 핵심 경쟁력.
햅틱폰 열풍은 새로운 UI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터치스크린폰 UI가 일반 단말기의 업그레이드였던 것에 비해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장동훈 상무는 "UI로 볼때 1세대가 일반 휴대폰, 2세대가 기존 터치스크린폰이였다면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폰은 3세대폰"이라고 강조했다.
햅틱폰은 시각, 청각은 물론 촉각을 동시에 자극해 사용자가 휴대폰과 교감하고 휴대폰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하는 감성 UI를 장착했다.
◆햅틱 열풍, 차별화 UI 원인=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틱' 소리와 진동이 마치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느낌을 준다. 사진을 검색할 때도 실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강약과 장단에 따른 22가지 다양한 진동으로 휴대폰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나만의 휴대폰'을 소유하고 싶은 트렌드를 반영해 채택한 '위젯(Widget)' 기능도 눈길을 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젯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바탕 화면의 메뉴를 직접 꾸밀 수 있다.
또 단순 터치 방식을 뛰어넘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사용해 이런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만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한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로 모든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이지 억세스(Easy Access)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 터치스크린에 걸맞은 화려한 GUI(Graphic User Interface), 휴대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이 반응하는 G센서 기능도 탑재됐다.
LG전자도 터치웹폰에 '헬로UI'를 시크릿폰에는 G센서를 탑재하며 UI 반격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보여준 성공은 UI 차별화에 대한 수요를 보여준 사례"라며 "터치스크린폰 자체 디자인은 유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UI를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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