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비슷한 색상은 싫어, 화려한 휴대폰의 유혹

윤상호

'핑크'로 시작된 휴대폰의 변신이 3G폰에서 만개하고 있다.

▲투톤 컬러폰 ▲파스텔톤폰 등은 이같은 휴대폰의 색(色)다른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크릿컬러폰'과 '진보라폰', LG전자의 '오렌지컬러폰'과 '아이스크림폰' 등이 사용자의 감성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휴대폰들이다.

팬택계열 3G폰은 색다른 소재를 사용한 '퀄트폰'과 '듀크폰'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시크릿컬러폰', 눈에 띄네=삼성전자의 '시크릿컬러폰' 외부 케이스와 내부 키패드에 서로 다른 컬러를 적용한 '투톤 컬러'의 슬라이드형 패션폰이다.

외부에 화이트와 다크 그레이 컬러를, 키패드에는 레드, 블루, 핑크, 그린 등 원색톤의 컬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그룹 컬러랩 이윤정 책임디자이너는 "나만의 컬러폰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사용자는 많으나 대부분이 막상 제품을 구매할 때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시크릿컬러폰' 같은 투톤 컬러 제품은 이같은 사용자들의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라 가로본능폰'은 애니콜의 디자인 아이콘 중 하나인 가로보기 디자인을 3G폰에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진보라 가로본능폰'은 기존의 가로본능폰 시리즈에 비해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진공증착 방식으로 펄 컬러를 입혀 그랜드 피아노 같은 매끈하고 고급스러운 광택이 흐르며 흠집에 강하다.

펄 블랙, 체리 레드의 2가지 컬러 제품이 나와있다.

◆LG전자 파스텔톤 '아이스크림폰' 선봬=LG전자의 '오렌지컬러폰'은 필수기능 위주의 실속형 3폰이다.

그동안 휴대폰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은 오렌지 컬러를 검은색과 조합해 내놓은 제품. KTF 전용폰이다.

'아이스크림폰'은 LG텔레콤용 3G폰.

전화가 걸려오거나 문자가 수신되면 전면에 파스텔톤의 반짝이는 작은 빛들이 연속해 움직인다. 전면 상단에는 오렌지 색상의 LED 조명을 적용해 시간이나 웃는 얼굴, 하트, 왕관 등의 깜찍한 이모티콘이 나타난다.

퓨어 화이트, 스위트 핑크, 스위트 블루 등 파스텔톤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LG전자 이종진 싸이언 마케팅팀장은 "아이스크림폰의 독특한 조명과 색상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택계열 소재특화 '퀄트폰'·'듀크폰' 내놔=팬택계열의 LGT전용 3G폰 '퀄트폰'은 전면 키패드 방향키에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이 제품은 슬라이드폰 앞면에 누빔 장식을 한 듯 올록볼록한 마름모 형태의 문양을 넣고, 가운데 다이아몬드 형태의 메뉴 키를 배치했다. 뒷면은 가죽 느낌이 나도록 특수한 코팅을 해 부드러운 촉감을 주고 그립감을 높였다.

SK텔레콤과 KTF용 3G폰 '듀크'는 광택소재를 채용해 귀족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느낌을 추구했다. 글로시(Glossy)한 전면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방향키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또 슬라이드의 숫자 키패드와 전면 방향키와의 막힘 없는 이동을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슬라이드 상판 아래를 약 7도의 각도로 라운드를 주어 슬라이드를 올리거나 내릴 때 불편함을 없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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