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스마트폰 상륙, 국내 시장 활성화 되나
외산 업체 휴대폰이 국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도 외산 업체 제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 개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 전용이다. HTC가 내놓은 제품은 '터치 듀얼폰'. 윈도 모바일 6.1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의 올 판매량을 1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스마트폰 도입도 추진 중이다. 노키아의 두 개 모델이 이미 국내 전파연구소의 인증을 받았다. 노키아 스마트폰은 심비안 OS를 기반으로 한 '노키아 6210 내비게이터'와 `노키아 6650'으로 알려졌다.
SKT 정대현 영업본부장은 "HTC를 필두로 다양한 외산 단말기를 도입할 것"이라며 "하루에 1만대 이상 팔리는 단말기도 있기 때문에 10만대는 결코 높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해 외산 단말기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SKT는 4분기에는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나다 업체 림(RIM)의 블랙베리도 내놓을 예정이다.
KTF도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 플랫폼 '위피'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도 스마트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해 온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9월경 전략 스마트폰 '삼성 옴니아'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윈도모바일 OS에 햅틱 사용자환경(UI)를 결합한 제품. 3G 아이폰에 필적할 제품으로 세계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산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합쳐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택계열도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숙도에 따라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올해 제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국내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판단되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6000만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일단 국내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영업을 주로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용 시장이 스마트폰 경쟁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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