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삼성電, 캠코더 DVD 플랫폼 시대 열었다

윤상호
삼성전자가 DVD 동영상에 적합한 캠코더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고화질 캠코더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랫폼은 경쟁사와 비교해 성능과 비용절감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글로벌 캠코더 시장 선두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집약해 화질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캠코더 플랫폼을 새로 개발, 캠코더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LCD 제어장치나 비디오 변환장치 등 7개의 개별 칩을 65나노 반도체 공정으로 하나의 칩에 통합해 성능과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소비전력도 1.1W에서 0.4W로 낮아져 배터리 수명이 경쟁 제품 대비 1.8배 이상 길어지는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기존 MPEG-2, MPEG-4 뿐만 아니라 압축효율이 2배 이상 높은 H.264 포맷까지 지원하는 멀티코덱을 탑재해 DVD급 고화질 영상을 파일 변환없이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캠코더 플랫폼은 자연스러운 색상 재현에 초점을 맞춰 더욱 선명하고 원색에 가까운 색상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3차원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다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삼성의 독자적인 엣지 보상(Edge Filter) 기술을 탑재해 노이즈 제거 시 흐릿해지기 쉬운 미세한 외곽선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얼굴을 찾아서 그에 맞게 조리개와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얼굴 검출 기능도 강화돼 누구나 쉽게 인물 중심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CD 시인성(視認性) 향상 알고리즘 기술을 채용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LCD 화면이 잘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신제품 캠코더를 3분기 중 국내외에 출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캠코더사업팀 김상룡 전무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캠코더 플랫폼은 캠코더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PMP, 포터블 DVD 플레이어 등의 모바일 기기를 위한 완벽한 성능과 빠른 처리 속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캠코더에 적용된 세계적 수준의 플래시 메모리·LCD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에, 신규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싱 통합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돼 캠코더를 위한 모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