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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SLR 시장, 캐논 니콘 소니 '삼파전'

윤상호

하반기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반기는 각사에서 전략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시기. 특히 DSLR 카메라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는 때다.

특히 하반기에는 캐논코리아의 50D, 니콘이미징코리아의 D90, 소니코리아의 알파900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9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논의 50D는 캐논의 대표적인 중급 DSLR 카메라. 지난해 나온 40D의 후계기다. 유효화소 수 1510만 화소, ISO 3200을 지원한다. ISO는 소프트웨어적으로 128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새롭게 개발된 캐논의 4세대 영상처리 엔진 '디직 4(DIGIC 4)'를 탑재해 표현력을 높였다.

렌즈에 따라 사진 주변의 광량이 떨어지는 것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주변광량저하 보정 기능'을 내장했으며 최대 40개까지 렌즈를 카메라에 등록 저장하고, 렌즈의 특성에 따른 주변광량저하 보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AF측거점은 9개며 최상위기종에 탑재됐던 렌즈별 'AF미세조정기능(AF Microadjustment Function)'을 장착했다. 3인치 92만 화소 액정모니터(LCD)를 채용했으며 반사방지 코팅처리(Anti-Reflection coating)를 해 빛의 반사를 낮췄다. 연사속도는 초당 최고 6.3매다. 가격은 130만원대로 알려졌다.

니콘의 D90은 세계 최초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다. 초당 24프레임으로 HDTV 재생에 적합한 1280*720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640*424, 320*216 사이즈도 지원한다.

배경을 흐리게 하고 대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아웃포커싱을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광각, 망원, 어안 렌즈 등 렌즈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DSLR 카메라의 특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색다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고감도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야경을 찍을 수도 있다.

라이브뷰 기능도 강화됐다. 전용 버튼을 누르면 바로 쓸 수 있으며 최대 5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 초점을 맞추는 '인물 우선 AF' 기능도 갖췄다.

기본 DSLR 카메라 기능도 충실하다.

▲유효 화소수 1230만 화소 ▲니콘 D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 ▲ISO 3200 ▲초당 4.5장으로 연속 100장 연사 지원 ▲11개 AF 측거점 ▲92만 화소 3인치 LCD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120만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GPS 기능을 탑재한 GP-1(별매)을 장착할 경우 촬영된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소니 알파900은 풀프레임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다. 풀프레임이란 옛 35mm필름 화면 사이즈에 준하는 이미지 사이즈를 일컫는다.

유효화소 수 2460만 화소, 듀얼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ISO 3200 ▲3인치 LCD 등이 특징이며 무게는 850g이다. 메모리스틱 슬롯과 CF카드 슬롯 등 듀얼 슬롯을 탑재해 저장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본체에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내장했다. 해외 출시 가격은 3000달러 수준이다.

한편 각 사의 전략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캐논과 니콘은 서로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소니는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승자가 누가 될 지 눈길을 끌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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