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누구나 쉽고 재미있는 스마트폰 만들고 싶었다”
- [휴대폰의 새로운 시작⑧] 스마트폰, 활용도에 따라 무한 확장 가능
“기존 스마트폰을 일부 마니아와 비즈니스맨이 사용했다면, T옴니아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T옴니아가 스마트폰이 어렵다는 편견을 없앴으면 하는 바램이다.”
4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국내 스마트폰 상품기획 손석률 과장은 'T옴니아'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스마트폰이 T옴니아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은 PC와 같이 윈도 등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폰. 사용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 등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손 안의 PC인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어렵다는 인식이 큰 것도 사실. 국내 시장의 경우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문제다. 삼성전자만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해 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기획팀장 김환 상무는 "향후 500만화소 카메라폰,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삼성전자는 T옴니아와 미라지 등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2~3배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사업 기반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폼팩터 UI 등 많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T옴니아는 하이엔드 휴대폰의 요소인 500만화소 카메라,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모두가 결합된 제품. 윈도모바일6.1프로페셔널을 OS로 쓰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등 2만여개의 소프트웨어 등이 지원된다. 햅틱UI를 적용해 일반 휴대폰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T옴니아의 해외 모델인 '옴니아'는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노키아, HTC의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주간 스마트폰 판매 부분 히트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돌풍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주간 조사 뿐만 아니라 월간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손꼽히는 홍콩 등에서도 아이폰을 누르고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7300만대에서 오는 2010년 4억200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노키아 LG전자 애플 림 HTC 등 경쟁사의 대응도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구글도 안드로이드라는 OS로 관련 시장을 노크 중이다.
쉽고 편한 스마트폰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현존 최강이라는 'T옴니아'의 기능과 편의성을 넘어서는 모델은 언제 나올 것인가. 사용자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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