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T옴니아 써보니…올인원 IT기기 '이보다 좋을 수 없다'
- 초보자도 쉬운 조작법…PMP급 멀티미디어 활용 '눈길'
휴대폰 안에 PC 디지털카메라 PMP MP3 TV를 전부 담았다. 삼성전자 'T옴니아'가 바로 그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을 직접 사용하기도 쉽다. 갖고 싶은 IT기기 1순위에 올릴 만한 기기다.
T옴니아는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함께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PC와 같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마음대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초기화면에서 윈도 바탕화면과 같은 아이콘 설정을 할 수 있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한 번의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햅틱 UI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한 몫한다. 내장된 다양한 위젯을 이용한다면 부가 이용료 없이도 증권정보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3.3인치 WVGA LCD를 채용해 기존 WQVGA급 휴대폰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고성능 CPU를 내장해 멀티태스킹에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동영상 재생 능력은 PMP급이다. DivX, Xvid 등을 지원해 별도 인코딩 없이 휴대폰에 동영상을 복사하면 바로 볼 수 있다. 자막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위성DMB도 외장 안테나를 결합시키지 않아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높은 수신율을 보였다.
음악 파일은 SKT 멜론 서비스 외에도 MP3, OGG 등을 지원한다. OS설정을 손보면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사용치 않아도 나만의 벨소리를 사용할 수 있다.
모션센서를 탑재해 화면을 뒤집으면 자동으로 멀티미디어 재생을 중단한다. 가로로 돌리거나 세로로 돌리면 자동으로 화면이 맞춰진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플래시를 탑재해 디지털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의 경우 최대 2560*1920 크기까지 찍을 수 있다. ISO는 50부터 800까지 지원한다. 스마일샷, 파노라마, 분할촬영을 할 수 있으며 연속촬영은 최대 6장까지 가능하다. 동영상은 슬로우 모션 촬영도 가능하다.
'스마트리더'라는 명함인식 프로그램을 내장해 사진만 찍으면 명함을 자동으로 연락처로 저장해 준다. 한글과 영문 인식이 가능하다. 전자사전은 텍스트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기능을 지원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역을 해주는 간이번역기도 상당히 유용하다.
윈도모바일을 OS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PC와 연결하면 메일, 연락처, 일정 등을 아웃룩과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다. 오피스 프로그램도 설치할 수 있다.
무선랜(WiFi)를 통해 무선인터넷 풀브라우징을 지원한다. 오페라 및 익스플로러가 기본 장착돼 있다. 별도 웹브라우저를 설치해도 된다. 로딩 속도는 약간 느리다. 하지만 옵티컬 마우스, 터치를 통한 화면 확대 등 편의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싸이월드의 경우에는 전용 런처가 탑재돼 한 번에 로그인까지 가능하다. 풀브라우징 방식이 아니라 속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웹서핑 뷰어도 내장돼있다.
4GB 제품이 96만8000원이라는 가격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휴대폰 하나로 PC 디지털카메라 PMP MP3 TV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리 비싸지만은 않은 가격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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