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폰 3D UI 자존심 대결
- MWC서 전략 제품 공개…UI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사용자환경(UI)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관련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글로벌 전략폰 '울트라터치(Ultra TOUCH)'와 '아레나(ARENA)'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휴대폰 시장은 풀터치스크린폰 UI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 이들 외에도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주요 휴대폰 업체가 새 UI를 공개할 예정이다.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첫 풀터치스크린폰 '울트라터치' 첫 선=삼성전자의 '울트라터치(Ultra TOUCH)'는 기존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를 계승하는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풀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조합한 슬라이드 타입폰이다.
2.8인치 AMOLED를 탑재해 자연색에 가까운 그래픽 환경을 제공한다. DSLR급 화질의 800만 화소 카메라, 사진촬영장소의 GPS 정보가 자동 기록되는 지오태깅(Geo-tagging) 등을 갖췄다.
두께는 12.7mm. 올해 새로 개발된 '터치위즈 UI' 신규 버전이 탑재됐다. 터치위즈 UI는 국내에 햅틱 UI로 알려진 UI. 지난해 출시된 옴니아, 터치위즈, 햅틱 등 삼성전자 풀터치스크린폰에 탑재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햅틱폰의 경우 차별화된 UI와 다양한 진동 피드백으로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1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새 '터치위즈 UI', 디지로그 눈길=새 UI의 특징은 '디지로그'. 디지로그는 아날로그 기기를 다루듯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감성을 자극하는 디지털 기기를 일컫는 단어다. 위젯, 포토 전화번호, 메뉴 등 3가지 휴대폰 대기화면 이동시 3D 효과를 적용해 마치 3D 입체 영화를 보는 듯한 다이내믹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위젯'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 다양한 위젯을 추가할 수 있고 사용 빈도가 높은 뉴스, 날씨, 증권 등의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가능하며, 필요하면 상하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인물을 촬영한 뒤 사진에 연락정보를 저장하면 사진에서 바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포토 컨택(Photo Contact)' 기능도 들어가있다.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울트라터치'는 기능, 디자인, UI에서 삼성 DNA를 집약한 폰"이라며 "'울트라터치'를 앞세워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히든 카드 '아레나' 내놔=LG전자의 '아레나'는 500만화소 카메라, 8기가 내장메모리 및 32기가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고, HSDPA 7.2Mbps, 무선랜(WiFi), GPS 등을 갖춘 프리미엄 풀터치스크린폰이다. '돌비(Dolby) 모바일' 기능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또 LG전자의 UI 기술을 총 집약한 'S클래스 UI'를 내장했다.
'S클래스 UI'는 별도 학습을 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뛰어나다'라는 의미를 지닌 '슈페리어(Superior)'의 앞자를 따서 'S클래스 UI'로 명명했다.
눈에 보이는 디자인에만 3D 효과를 구현한 것이 아니라 메인 화면, 메뉴 구성, 터치 보호/해제 화면 등 대부분 기능에 풀 3D 그래픽 효과를 적용했다.
초기화면은 멀티미디어, 숏컷(Shortcut), 위젯, 통화내역 등 4가지 페이지가 4개 면의 3D 정육면체로 구성돼 최소 동작으로 빠르게 메뉴에 접속할 수 있다. 플래시 UI를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용칩을 채택해 터치폰의 반응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
◆'S클래스 UI', 멀티터치· 3D 그래픽 특징=화면의 동그란 튜너를 손가락으로 돌리면 ‘드르륵’ 하는 진동 피드백 효과와 함께 라디오 주파수가 맞춰지거나 시계바늘을 손으로 돌려 벽시계의 시간을 맞추는 듯한 디지로그적 감성도 도입했다.
또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사진이나 웹페이지 등을 두 손가락으로 쉽게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아레나'에 탑재된 'S클래스 UI'를 향후 선보일 다양한 프리미엄급 제품군에 지속 적용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명품 UI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트라터치'는 이달 중순 부터, '아레나'는 오는 3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어떤 회사가 웃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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