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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한국시장 ‘재도전’…성공여부 ‘관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4-07 13: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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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저가형 제품 위주…첫 제품 ‘6210s’ 공짜폰으로 팔릴 듯

노키아가 6년 만에 한국시장에 재진출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1년 한국시장에 진출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 2003년 생산공장만 남겨둔 채 철수한 바 있다.

7일 노키아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저가 스마트폰 ‘6210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F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39만6000원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실상 ‘공짜폰’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노키아 콜린 자일스 수석부사장은 “노키아의 목표는 진출 첫해에 한, 두 모델의 제품을 선보인 후 점차적으로 노키아 브랜드 및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며, 한국시장에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단말기전략실장 이원두 상무는 “KTF는 노키아의 첫 단말기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그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세계 1위 단말기 제조업체의 단말기를 KTF라인업에 포함함으로써 국내에서 다양한 3G 단말기 라인업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심비안 계열인 S60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320만화소 카메라, FM라디오,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등을 지원한다.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1GB 외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6210s의 핵심 서비스인 ‘내비게이션’ 기능은 반쪽이다. 글로벌 맵은 지원하지만 한국 맵은 없다.

노키아 ‘6210s’는 마산 생산공장 ‘노키아TMC’에서 만든 제품이다. 노키아TMC는 그동안 4억대의 단말기를 생산해 연간 20억달러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노키아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S60 플랫폼 기반 콘텐츠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노키아 강우춘 대표는 “오픈플랫폼의 채용한 휴대폰이기 때문에 국내 콘텐츠 업체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노키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할 경우 저가 구형 단말기가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부족한 AS망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가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지만 주로 중저가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라며 “고기능 최신폰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의 선호도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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