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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한국 PC 시장서 지속 성장할 것”

한주엽 기자

- 씨친텍 HP 아태지역 및 일본 PSG 그룹 수석 부사장


“한국 PC 시장에서 HP는 3위입니다. 어려운 시장입니다. 막강한 토종 기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씨친텍 HP 아태지역 및 일본 PSG 그룹 수석 부사장<사진>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HP 신제품 발표회에서 한국 시장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파했다.


씨친텍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어렵지만 또 많은 곳을 배워가는 시장이기도 하다”며 “PC 시장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어 있고,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했기 때문에 소비자 기호를 읽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고 한국 시장을 평가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한국 시장에서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삼성과 LG보다는 뒤쳐져 있지만 선전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글로벌한 HP의 전략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DC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P는 10%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이어 한국 PC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별로 따져보면 기업용 데스크톱이 10%, 일반 소비자용이 5.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노트북은 30%의 시장 점유율로 비교적 차지 비중이 높다.


씨친텍 수석 부사장은 “HP는 세계 1위 PC 제조업체인 덕에 부품 구매 원가를 상당히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한국 소비자에게 HP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게끔 각종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HP는 299달러의 초저가 넷북을 비롯해 500달러 내외의 데스크톱PC와 중소, 중견 기업의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375달러의 씬클라이언트 제품군을 선보이며 공격적 영업을 강행할 것이라 선언했다.


한편 IDC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PC 시장 규모는 올해 8,00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지만 제품의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수익성의 질적인 측면에선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베이징(중국)=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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