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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넷북 대체할 수 없다”

한주엽 기자

- 스테이스 울프 HP PSG 수석 모바일 디자이너


향후 넷북과 스마트폰이 서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최근 전망에 대해 “성립될 수 없는 구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HP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테이시 울프 HP PSG 수석 모바일 디자이너<사진>는 스마트폰이 넷북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비슷한 것 같으나 용도가 다른 두 제품이 서로 맞붙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불어 닥친 스마트폰 돌풍은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전용 웹사이트를 양성하는 한편,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한 다채로운 소프트웨어 유통으로 인해 PC와 큰 차이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넷북의 경우 데이터 요금 약정제를 통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제도가 맞물리면서 유럽과 미국,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활발하게 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넷북vs.스마트폰’의 경쟁 구도를 점치기도 했다.


스테이시 울프는 그러나 “스마트폰은 작고 가벼워서 즉각적으로 각종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전통적인 PC 영역에 들어서 있는 넷북과 비교하면 활용성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폰과 넷북이 서로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넷북의 잠식’을 얘기하려면 스마트폰보다 오히려 일반 노트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맞다”며 AMD 유콘 플랫폼을 탑재한 무게 1.64kg의 12.1인치형 노트북 DV2를 예로 들었다.


그는 “DV2는 크기와 무게, 심지어 가격에서 넷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그래픽 등 전체적인 성능과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넷북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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