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풀터치폰 기술 결정체 ‘아레나폰’ 국내 출시
- S클래스 UI·멀티터치 적용…70만원대
LG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기술을 집약한 전략폰 ‘아레나’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판매목표는 50만대다.
국내 최초로 두 손가락을 이용해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술을 사용했다. 음향 기술인 ‘돌비 모바일’도 처음 탑재했다. 국내용 제품은 지상파 DMB가 추가됐으며 Divx 파일 지원 등의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 일부는 빠졌다. 무선랜(WiFi) 지원 기능도 삭제됐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아레나폰 출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휴대폰은 이동통신 3사 모두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70만원대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최근 휴대폰 시장의 경쟁 구도는 ‘외부 디자인’에서 편리한 사용성을 극대화시키는 ‘내부 디자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아레나폰은 내부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사용자 환경(UI)을 3차원 입체로 구현해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레나폰에 적용한 ‘S 클래스 UI’는 초기화면의 3D 큐브 가로 4개 면을 각각 ▲간편메뉴(Shortcut) ▲위젯 ▲헬로우 UI(전화번호부) ▲멀티미디어(음악, 동영상, 사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소 동작으로 빠르게 메뉴에 접속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사진, 웹페이지 또는 문서 등을 두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 중력 센서를 활용해 휴대폰을 가로 세로 방향으로 돌릴 때마다 자동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돌비(Dolby) 모바일 2.0’ 솔루션을 탑재해 음향 효과를 높였다. 3인치 WVGA급 해상도(800*480) LCD를 장착했다. 지상파 DMB를 지원한다. 슈나이더 인증 500만화소 카메라를 채용했다.
해외용 제품에 들어갔던 Divx 파일 지원 등의 기능은 제외됐다. 8GB의 내장 메모리도 빠졌다. 대신 4GB 외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준다. 무선랜(WiFi) 접속 모듈도 삭제됐다.
안 사장은 “휴대폰 화질, 음질, 기능 등 멀티미디어 경쟁은 부수적인 것이며, 이런 복잡한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주는 3D UI가 주요 경쟁 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라며 “향후 휴대폰시장 트렌드의 핵심은 ‘혁신적인 UI’이며, UI 주도권을 쥔 제조사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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