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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 “휴대폰 트리플 투 달성 문제없다”

윤상호 기자
- 2분기 판매량 전기대비 성장…하반기 휴대폰 시장 회복세 예상

“연초 공언했던 트리플 투, 즉 2억대 판매, 점유율 20%, 두 자리수대 이익률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사진>은 3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AMOLED 터치폰 ‘햅틱 아몰레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시장 불황 속에서도 휴대폰 전략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구체적인 숫자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2분기가 1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었다”라며 세계 휴대폰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판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전략도 제시했다. 노키아와 같이 휴대폰과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능력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 부사장은 “앞으로는 하드웨어 플러스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포괄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라며 “‘삼성이 준비하면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AMOLED 휴대폰 출시 비중과 판매목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국내 출시한 ‘햅틱 아몰레드’의 경우 올해 50만대를 팔 작정이다.

한편 LG전자가 휴대폰에 내장된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을 해제한 ‘아레나폰’을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역시 DRM 해제폰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와 저작권 업체간 법적 분쟁 모두가 해소된 이후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김종인 상무는 “통신사업자와는 삼성전자 간에는 논DRM폰에 대한 정책적인 합의가 됐지만 콘텐츠 협회와 통신사업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관련 업계가 합의하면 논DRM폰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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