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삼성 LCD “향후 더 좋아진다”…TV 판매 호조 원인
- 판가 상승 지속 전망…수익성 개선 이어질 듯
삼성전자 LCD 부분이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시황도 좋아 향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LCD 패널의 가장 큰 수요처인 LCD TV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대형 TV업체를 고정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된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24일 삼성전자는 LCD 사업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1000억원을 기록 전기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100억원으로 전기 1500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조5600억원과 1900억원으로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LCD 패널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LCD TV가 판매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 여파로 전체 TV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브라운관 TV 수요가 급격하게 줄면서 LCD TV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LCD TV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자사 TV 사업부와 소니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경쟁사보다 수익 개선 속도가 빨랐다. 또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판가는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TV 패널 수요 부족은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LCD 패널 업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대형 LCD 패널의 수요는 1억2500만대로 전기대비 40%,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났다. 특히,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기대비 평균판가가 TV는 9%, 모니터는 12% 상승세로 전환됐다.
삼성전자는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와 16:9 제품 등 신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IT용 패널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신규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TV용 패널 판매량이 전기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이를 통해 LCD 전체 판매량이 전기대비 34%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하반기 대형 패널 수요가 2억5400만대로 상반기에 비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9 멀티미디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과 저전력의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제품을 확대해 IT 패널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패널 제품과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니 노트북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V용 패널의 경우 삼성전자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240Hz, 초슬림, LED 백라이트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거래선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선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6월 양산에 들어간 8-2라인을 최대로 가동해 3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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