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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기업 클라우드 환경 구현, 적극 지원”

백지영 기자
-‘클라우드버스트’ 등 패키지 제품 발표‥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제공

IT업계 최대 화두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한국IBM도 입을 열었다.

그동안 국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설립 등을 비롯,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자사의 비즈니스에 대해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HP나 EMC같은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삼성SDS나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들도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자사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30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IBM 김홍진 상무<사진>는 “이번에 발표한 IBM의 ‘스마트 클라우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기존 사용하고 있는 자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 관리하기 위한 것”이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일부 제공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기업 고객들의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IBM이 발표한 것은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크게 세 가지다.

IBM에 따르면 보통 기업들에 구축돼 있는 30~50%의 서버들은 테스트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테스트 서버들도 10% 이내의 활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테스트 서버들을 클라우드화 시킨다면 비용절감 및 효율성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IBM은 내부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79%의 운영인력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한편 IBM은 하드웨어, 네트워킹, 가상화 및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통합 패키지 제품으로 출시된 ‘클라우드버스트’의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현재 클라우드버스트는 개발 및 테스트 업무를 위해 x86 서버 플랫폼으로 구축돼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시스템p(유닉스)와 시스템z(메인프레임)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용량 관리나 보안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IBM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모든 솔루션 역량을 갖추고 있고, 기존 아웃소싱 고객들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의 클라우드 비전에 비해 차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기존 IT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고객이 있으며,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도 덧붙였다.

IBM은 하반기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는 대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지만, ‘로터스 라이브’ 등을 통해 SMB 고객들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IBM측은 “현재 아마존과의 기술협력은 물론 로터스 라이브 제공을 통해 일반 기업들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위한 넷미팅, 웹이벤트, 문서공유 등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30일 트라이얼 버전 통해 시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BM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는 기본적으로는 SMB 타겟이지만 대기업 등도 문서공유나 원격 결제 부문 등에 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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