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싱글족, 이동전화 있어 유선 집전화 안쓴다

채수웅 기자
- KAIT, 700가구 대상 조사…유선전화 가입안한 비중 60%

1인 가구의 경우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보다 이용하지 않는 가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 이용행태’를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59.5%는 유선 집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가구, 즉 신혼부부의 경우도 유선전화를 이용하지 않는 비중이 41.7%에 달했다.

반면, 3~4인 가구는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84.4%에 달했으며 5인 이상 가구도 76.1%로 여전히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전화를 제외한 일반유선전화를 이용하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동전화 사용량의 증가와 인터넷전화 등장으로 일반 유선전화 가입률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방 대도시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유선전화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대도시 가구의 경우 74%가 일반유선전화를 사용했지만 서울 수도권 가구는 66%만이 유선 집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족구성원 모두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68.8%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은 29%로 조사됐다.

아울러 현재의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꿀 의향에 대해서는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4.1%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요금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2.2%, ‘결합상품으로 구성하기 위해서’가 27.8%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이용 중인 유선전화 서비스의 평균 이용기간은 115.6개월로 조사됐다. KT 집전화가 평균 137.4개월로 가장 길게 사용했으며 SK브로드밴드가 평균 37.6개월, LG데이콤은 평균 13개월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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