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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폰 선보인 팬택계열, “이름만 명품 아니다”

윤상호 기자

- 경쟁사 명품폰, 브랜드 차용에 그쳐…한정 판매로 가치 높일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과 명품 브랜드의 결합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 지금까지 나온 명품폰은 단지 브랜드 차용에 그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브랜드가 아닌 휴대폰이라는 IT기기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와 그 제품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듀퐁폰’은 기능과 모양은 물론 사용시 느끼는 기쁨까지 총체적으로 브랜드와 결합시킨 제품이다.”

팬택계열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사진>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듀퐁폰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명품이 주는 실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팬택계열은 이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과 함께 만든 ‘듀퐁폰(IM-510LE)’를 공개했다.

듀퐁 라이터를 열때 나는 고유의 소리를 헤드업 홀더키에 적용했으며 다이아몬드 헤드 모티브는 외관에 구현했다.

제품 상단과 측면을 18K 금으로 장식했으며 보증서도 발행한다. 정면과 휴대폰을 켜고 끌때 듀퐁 브랜드가 노출된다. 제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대 3만대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전용이며 2G폰이다.

이 상무는 “타깃이 너무 한정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나만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한국에서의 판매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퐁폰’의 가격은 100만원 전후가 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이 제품에서 금장식만을 제외한 ‘듀퐁실버(IM-510)’도 60만원대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국내 휴대폰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팬택계열의 흑자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기업구조개선 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팬택계열 사업본부장 박창진 전무는 “하반기 전체 시장 크기는 줄어들겠지만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상대적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수출도 예상보다 좋아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또 퀄컴 등 채권단의 추가 출자 전환 등이 완료돼 연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며 “합병으로 내부 구조가 단순화되면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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