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DF2009] 스마트폰 시장에 인텔 무어스타운 온다

한주엽 기자

- 무어스타운 실제 작동 데모 IDF 2009에서 시연, 시제품 정보도 공개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의 업그레이드판 무어스타운의 실제 작동 데모와 현재 개발 중인 시제품의 정보가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각) IDF 2009 기조연설에 나선 데이비드 펄뮤터 인텔 아키텍처 그룹 수석 부사장은 약 4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적용한 소형 디바이스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모<영상>를 진행했다.


사실 무어스타운의 데모 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컨셉 데모가 동영상으로 공개됐고 올해 4월 중국 IDF에서 실제 데모가 시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데모는 작업에 따라 동작 속도가 조절되고 전력 소모가 일정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텔에 따르면 무어스타운은 45나노 공정의 SoC(System On a Chip) 린크로프트가 핵심이다. 린크로프트에는 CPU 코어와 GPU, 하드웨어 비디오 가속기,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컨트롤러가 통합되어 있으며 USB 및 메모리 컨트롤러 등 입출력을 담당하는 랭웰 허브와 함께 작동된다.


이처럼 개별 기능을 하나의 칩셋에 모으는 동시에 운영체제 단에서 작동하는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로 대기 모드에 있을 때 트랜지스터의 전력을 확실하게 차단하고, 작업에 따라 동작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량은 낮췄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특히 터보 부스트 기능을 통해 순간적으로 동작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비드 펄뮤터 인텔 아키텍처 그룹 수석 부사장은 “통합형 설계와 전력 관리 기능을 통해 기판 크기는 종전 멘로우보다 절반으로 줄고 낭비되는 전력 소모량은 5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펄뮤터 부사장은 이어 멘로우와 무어스타운이 실제 가동되었을 때 소모되는 전력 소모량을 비교해 언급하기도 했다.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 디바이스는 내년께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텔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해 아바 모바일이 무어스타운 기반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콴타, 인벤텍, EB MID 등이 PMP와 내비게이션 형태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펄뮤터 부사장은 “2011년에 출시될 32나노 공정의 메드필드 플랫폼은 무어스타운보다 면적과 전력 소모량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메드필드 플랫폼이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 IDF 2009 첫째날의 기조연설을 맡았던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무어스타운에서 작동되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모블린 2.1과 새로운 UI, 장기적으로 MID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앱스토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을 향한 인텔의 행보가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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