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이석채 회장 “합병 안했으면 3W는 불가능”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KTF와 합병하지 않았으면 3W 서비스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KT는 14일 홈FMC 서비스를 선보이고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날 KT 선보인 고급형 스마트폰인 SPH-M8400은 세계 최초로 WCDMA와 와이브로, 와이파이 구현이 가능하다.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전화 사용을 통해 요금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무선인터넷 사용에 있어 소비자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이 선보이기 까지는 KT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나 모바일 인터넷 요금이 저렴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서비스이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하고 나서 와이브로와 HSDPA를 결합할 때 전혀 새로운 무선통신 시대를 열 수 있다는데 내부적으로 합의를 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3W 휴대폰이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valization)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무선망을 이용하면 더 많은 수입이 발생하는데 굳이 와이파이, 유선인터넷을 사용하게 하면 무선통신요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찬반논쟁이 있었다”며 “만약 KTF와 합병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이런 제품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W에 대해
CDMA나 초고속인터넷이 처음 나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새로운 시대, 새로운 무대에서 KT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비즈니스 모델을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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