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WCDMA·와이브로·WiFi를 하나로…KT, 홈FMC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10-14 13: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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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 휴대폰으로 와이브로·와이파이·WCDMA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KT가 홈FMC를 통해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T는 14일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인 '쿡앤쇼(QOOK & SHOW)를 출시하고 홈FMC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날 KT는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각 부문별 사장 등 핵심 경영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WCDMA,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가 구현되는 단말기를 비롯해 중장기 컨버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서비스는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인 휴대폰 3종.

저가형인 KTT-F110과 중저가 스마트폰인 SPH-M7200, 고급형 스마트폰인 SPH-M8400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새롭게 선보일 단말기들은 모두 인터넷전화가 지원된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인터넷전화(VoIP)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고급형 스마트폰인 SPH-M8400은 WCDMA와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세계최초로 하나의 단말기에 구현했다.

와이파이 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고용량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때는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정액 요금제에만 가입하게 되면 기존 WCDMA의 살인적인 데이터요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KT 컨버전스 와이브로 사업본부장인 이경수 전무는 "쿡앤쇼는 월평균 음성통화료 34.8%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와이파이를 통한 무제한 데이터는 물론, 88% 인하된 데이터 요금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 패킷 요금을 적용하면 2MB 용량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때 데이터 통화료는 약 8400원이 나온다. 하지만 와이파이 존에서 다운받으면 데이터요금은 발생하지 않고, 개선된 데이터요금을 적용하게 되면 1000원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KT는 내년까지는 휴대폰과 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의 대상 서비스 및 콘텐츠를 통합하고 2011년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합병을 통한 컨버전스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선보인 FMC 서비스 경과를 고려해 해외사업자와의 AP공유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쿡앤쇼 출시는 KT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를 실현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컨버전스는 생활의 편익, 요금절감 등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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