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FMC]④FMC의 새로운 과제, 모바일 UC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5-29 1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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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
- 다양한 통신 및 업무 방식의 통합, 진정한 ‘u-워크’ 구현의 열쇠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전화를 하나의 단말기에 통합한 FMC(유무선 통합)는 사무실 전화를 이동전화에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기업의 업무를 변화시키는 효과가 적지 않다.

하지만, 기업들의 보다 큰 관심사는 직원들이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지 않더라도 불편함 없이 업무에 접근할 수 있는, 이른 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FMC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고, 핵심 기반이기는 하지만 FMC 그 자체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가 완벽히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전화의 통합이 업무의 통합으로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모바일 환경에서 UC(통합 커뮤니케이션)를 구현하는 모바일 UC가 다시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UC의 화룡점정, 모바일 UC = UC는 잘 알려진 것처럼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다.

전화, e-메일, 메신저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통합돼 있고, 다른 직원들의 상태정보를 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통신을 할 수 있으며, 문서·사진·영상과 같은 각종 데이터도 공유하면서 업무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의 모든 업무환경을 단일화할 수 있는 UC는 모바일 환경과 결합됨으로써 더욱 큰 효용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윈도 OS를 탑재해 PC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UC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모바일UC를 FMC에 더욱 큰 가치를 부여할 핵심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솔루션 업계 역시 국내 기업들의 업무 환경에 맞는 모바일 UC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FMC에 서비스로서의 가치 부여 = 우선 SK텔레콤과 KTF는 2007년 여름 국내 최초의 WiFi스마트폰 ‘블랙잭(삼성전자)’을 출시하면서 1차로 이동전화와 사무실전화를 통합한 뒤 2차로 UC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결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통신사들은 IP 기반의 SMS(단문메시지) 및 IM(인스턴트 메신저), VoIP 기반의 영상통화 및 컨퍼런싱, IP 로밍 등의 기능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FMC에서 모바일 UC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 “FMC는 결국 인프라가 아니라 서비스가 돼야 하는데, 기업들에게 더욱 효용가치가 높은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전화 통합’을 넘어서는 부가가치가 있어야 한다. 모바일 UC가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통신사들의 얘기다.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디지털데일리의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돼 기업에 업무효율성 향상 및 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FMC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통신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세미나 및 전시회를 기획, FMC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진정한 가치 및 구현방안을 분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 및 영업 전략, 무선랜 업계의 솔루션·기술 발전방향을 짚어보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모바일·보안 솔루션 및 국내외 시장동향 등 FMC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일시 : 6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장소 : 서울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 대상 : 통신사, 공공기관, 기업 및 IT 업계 관계자 약 300명

- 참가비 : 사전등록 5만 5천원, 현장등록 7만 7천원

- 웹사이트 : http://www.ddaily.co.kr/seminar/index.php?seminar_num=2009_004&fn=index


◆국내기업 업무환경에 맞게 진화중 = 이미 UC 애플리케이션과 이동통신의 연동 기술들을 보유한 솔루션 업계는 FMC에 쏟아지는 관심이 모바일 UC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스코 등 UC 전문업체들은 “u-워크가 구현되지 않는 FMC는 반쪽짜리”라며, “모바일 UC를 도입하면 업무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 사용 기업을 겨냥한 국산 UC 솔루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국산 UC 솔루션은 다양한 기능 외에도 한글·훈민정음처럼 국내 기업·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워드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삼성SDS가 개발한 ‘모바일 데스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단말 및 IP PBX 등과 맞물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데스크는 특히 월정액 서비스 비용이 저렴한데다가, 개별 기업의 요구에 맞게 UI 등을 쉽게 변경할 수 있어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데스크 외에도 핸디소프트 등 여러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UC 솔루션을 확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하는 방식 혁신 가져올 핵심열쇠 = 협업은 비용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모든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이러한 때에 모바일 UC가 주목받는 것은, 이 기술이 직원들이 어디에 있는가에 상관없이 항상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UC는 FMC를 더욱 강력하고 유용한 서비스로 만드는 핵심 요소이자, 전제 요건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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