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FMC]③FMC 효용가치, 모바일 솔루션에 달렸다

김재철 기자
-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위해 업무용App 결합 강화돼야

FMC는 이미 2년 가까이 시장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어 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FMC, 꼭 해야 돼?”라고 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시도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각에는 “비용 절감, 업무효율 향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알겠지만,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는 평가가 담겨 있다. 

IP PBX, WiFI 네트워크, WiFi 스마트폰(듀얼모드폰)와 같은 여러 부분에 투자를 하면서까지 쓸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사용자인 기업들은 물론, IT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FMC는 단순히 이동전화에 인터넷전화를 결합한 서비스가 아니다. 이동전화에 무선인터넷전화를 하나의 단말에 결합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용 휴대전화에 업무용 전화를 붙임으로써 업무용 통신의 이동성을 확장시킨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업무용 통신의 이동성 부여’는 FMC의 여러 이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FMC가 윈도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이유는 e-메일, 메신저 등 기존에 PC에서 사용하던 여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디지털데일리의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돼 기업에 업무효율성 향상 및 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FMC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통신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세미나 및 전시회를 기획, FMC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진정한 가치 및 구현방안을 분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 및 영업 전략, 무선랜 업계의 솔루션·기술 발전방향을 짚어보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모바일·보안 솔루션 및 국내외 시장동향 등 FMC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일시 : 6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장소 : 서울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 대상 : 통신사, 공공기관, 기업 및 IT 업계 관계자 약 300명

- 참가비 : 사전등록 5만 5천원, 현장등록 7만 7천원

- 웹사이트 : http://www.ddaily.co.kr/seminar/index.php?seminar_num=2009_004&fn=index


◆FMC 핵심은 ‘모바일 솔루션’ = 최근 FMC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 및 무선랜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단순히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이러한 움직임은 통신비 절감 외에도 업무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확실한 효과가 있어야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UC나 모바일 그룹웨어와 같은 솔루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FMC 사업의 화두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맞추고, 모바일 그룹웨어를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UC를 적극 결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동전화 단말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단순 전화가 아니라, 업무용으로 활용도가 큰 이동PC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FMC 구축사이트로 이름을 올린 삼성증권은 이미 모바일 그룹웨어가 적용돼 있으며, 향후 모바일 UC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고자 FMC를 도입하는 것인 만큼,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연계를 검토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기지개 켠다 =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가 공동으로 FMC 시장에 대응할 솔루션을 마련했다. 삼성SDS와 함께 TFT를 만들어 스마트폰과 IP PBX, UC 애플리케이션에 업무용 모바일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주부터 2주 간 진행 중인 전국 투어 로드쇼에서 소개된 ‘모바일 데스크’는 FMC와 같은 유비쿼터스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모바일 업무 플랫폼이다.

IBM은 자사의 ‘로터스 노츠’ 모바일 솔루션을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폰 및 심비안OS 단말기에 탑재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터스 노츠를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을 구입하면 휴대폰에서도 로터스 노츠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WiFi 스마트폰에서 PPT(Push to Talk), 그룹통화 같은 무전기의 기능을 구현하거나, 영상 및 오피스 문서를 고화질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스트리밍 솔루션 등 업무의 이동성을 강화하는 제휴 및 솔루션들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모바일 솔루션들을 이용하면 무선랜, IP PBX, ERP 등 비즈니스 인프라의 활용가치를 rmreol화함으로서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와 IT 각 영역의 플레이어들이 모바일 솔루션을 FMC에 적극 결합시키고,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제품군 확대 및 모바일 솔루션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가 새로운 화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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