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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컨콜] “KT 가정용 FMC 시장 제한적”

윤상호 기자
- 컨버전스, LG데이콤 경쟁력 바탕 기업용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텔레콤이 KT가 진행 중인 가정용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사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FMC는 와이파이(WiFi)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하지만 LG통신 3사 합병은 이같은 컨버전스 사업을 위해서라고 밝혀 FMC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19일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FMC 관련 세계적인 추세는 기업 시장 중심이기 때문에 가정용 시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합병 법인은 LG데이콤의 기업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G텔레콤 역시 FMC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KT의 ‘아이폰’ 출시 이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LG파워콤 LG데이콤과의 합병 결정은 컨버전스 시장에 대한 대응력 강화차원이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FMC 사업에 대해 LG텔레콤도 관심을 갖기는 했다”라며 “아이폰 출시 이후 변동이 있겠지만 시장 여파를 면밀히 검토해 데이터 중심 컨버전스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T가 FMC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 바로 이런 점에 LG통신 3사가 합병을 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별도 법인일 때는 의사결정이 지체돼 경쟁력이 훼손된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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