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통신시장의 성장정체 돌파구로 산업 생산성 증대(IPE)전략을 택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사장 정만원)은 29일 IPE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에 IPE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발표했던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 ▲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Globalization 추구 등 4대 미션 추진 경과와 그 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SK텔레콤의 미래성장 핵심카드인 IPE전략을 공개했다.
정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정체는 일방적인 개인고객 의존 구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IPE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기업들이 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RFID, NFC 등 센싱(Sensing)과 4G, 와이파이, 지그비 등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산업전반의 신경계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동반성장하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이 같은 계획달성을 위해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지난 6월 신설했으며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자동차), 주택/건설,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관련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정 사장은 “IPE 추진을 위해서는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ICT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첨단 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사장은 “비즈니스 파트너 및 중소기업, 벤처기업과의 R&D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혁신센터는 다양한 소싱 채널 및 협력을 통한 혁신 강화, 혁신 강화, 신기술·성장영역에 대한 테스트베드 구축,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IPE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밝힌 ▲차세대 유무선 Network기술 ▲혁신적 유저인터페이스 기술 ▲비즈 & 오픈 플랫폼 기술 ▲스마트 테크놀로지 ▲이종산업간 융합기술의 5대 기술 핵심과제(5nGINE)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의 노력만으로는 IPE 사업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 언론, 정부 등의 관심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애정 어린 충고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