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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판TV 시장서 21% 점유율 ‘1위 행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평판TV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의 판매 호조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총 773만대의 평판TV(LCD, PDP)를 판매해 지난해 4분기 최고 기록인 770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633만대를 판매한 지난 2분기 대비로는 22%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는 9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유통망 공급기준) 12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평판 TV 시장 수요는 2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의 2배에 해당하는 실적을 보이며 전 분기 대비 22% 이상 판매량을 높였다.

 

3분기 전체 평판TV 시장 규모는 3620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총 21.3%의 점유율로 수량 기준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TV, 평판 TV, LCD TV 등 3개 부문에서 수량기준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13분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TV가 포함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조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200억원 감소한 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경기침체 국면 완화로 3분기 대비 시장 수요가 10% 후반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등 경쟁 업체가 LED TV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현재 삼성전자 LED TV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가격 경쟁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50만대의 LED TV를 “LED TV=삼성” 공식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TV, 대형 LCD TV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를 추구해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마켓 커뮤니케이션 및 유통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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