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PLAY IT] 대장 혈통 이어받은 PC, 삼보 드림시스 P5

한주엽 기자

- 인텔 코어 i5 탑재한 완성형PC “성능 굿”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지금 쓰고 있는 PC는 너무 오래된 구닥다리 제품이다. 느리다. 속이 터진다. 바꾸고 싶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아예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현재 PC가 너무 오래된 ‘골동품’이어서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까지 모두 바꿔야 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PC를 언제 구입해야 될 것인가에 관한 답은 없다. 망설이면 구입하기 힘들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는 있다. 성능 좋은 녀석이 대중화를 노리고 대중적인 가격으로 나왔다면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새로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 좋고 대중적인 가격을 가진 녀석은 최근 인텔이 발표한 코어 i5(코드명 린필드) CPU다.

 

코어 i5는 최상급 모델, 그러니까 현재 판매되는 CPU 중에서는 ‘대장급’인 코어 i7(코드명 볼룸필드)과 비교했을 때 하나의 코어를 2개로(논리적으로) 만들어주는 하이퍼쓰레딩이 빠졌다. 메모리 채널도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같은 공정, 같은 아키텍처가 적용된 진화한 CPU가 맞다. 굳이 비교하면 부족하긴 하나, 대장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코어 i7이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상급 모델이어서 구입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그러나 코어 i5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업그레이드 및 신규 PC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이미 조립 PC 시장에선 코어 i5와 P55 칩셋의 메인보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삼보컴퓨터 드림시스 P5는 코어 i5 CPU를 탑재한 국내 최초 데스크톱PC 완제품이다. 코어 i5가 등장하는 시기에 맞춰 출시됐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상당히 움직임이 빠르다.

 

◆코어 i5 CPU 채용, 속도 빨라=드림시스 P5는 여느 데스크톱PC와 마찬가지로 각진 네모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개성보단 실용성을 추구한 디자인이다.

 

전면에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유광 재질을 덧댔다. 아래쪽 덮개를 위로 올리면 이어폰, 마이크 단자와 함께 4개의 USB 단자가 보인다. 좌측 덮개에는 구멍을 적절하게 뚫어 두는 등 통풍에도 신경을 썼다.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나사를 채용해 업그레이드도 간편하다.

 

사양을 살펴보면 이렇다. 인텔 코어 i5(750, 2.66GHz, 8MB) 프로세서와 4GB 용량의 DDR3-1066 메모리, 500GB 하드디스크, 엔비디아 지포스 9600 GT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다.

 

DVD±RW와 5.1채널 사운드, 기가비트 랜, IEEE 1394 기능 등을 제공하며 하드디스크 등 업그레이드 공간도 모자라지 않게 설계됐다. 전원공급장치는 500와트의 제품이 탑재됐다.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시켜보니 단 몇 초 만에 윈도 운영체제가 뜬다. 인터넷 접속, 문서 작성 등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영화, 음악 듣기 등 멀티미디어 능력을 굳이 숫자를 써가며 측정할 필요가 있나 싶다. 동영상 인코딩 등 특수 작업을 포함해 아이온, 와우 등 고속 연산이 필요한 게임도 매우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코어 i5에 적용된 네할렘 아키텍처의 진보한 설계 구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 순간 CPU의 동작 속도를 끌어올리는 터보 부스트 기능이 이처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드림시스 P5에 탑재된 코어 i5 750과 한 세대 전 아키텍처가 적용된 최상위급 코어2쿼드 Q9650 CPU를 단 PC와 시스템 성능을 비교해보니 약 3~4% 가량 빨라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어 i5의 단품 가격이 1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결과적으로 코어 i5를 탑재한 삼보 드림시스 P5는 고난이도 작업이나 높은 3D 성능을 요구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더욱 빠른 PC를 원하는 일반 사용자 누구에게나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50만원선(본체 기준)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