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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내년 1월 FMC 서비스 돌입

김재철 기자
- 연내 구축작업 마무리할 계획, ‘일하는 방식의 혁신’ 기대돼

[디지털데일리 김재철기자]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FMC를 도입하는 기상청이 내년 1월 경 실제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안에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FMC(Fixed Mobile Convergence)는 이동전화망과 WiFi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업무용 전화를 통합한 서비스다.

책상 위의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는 것을 넘어, 무선인터넷전화를 휴대전화와 결합시킴으로써 통신비를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이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말 실제 업무에 적용될 듯 = 최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분기에 이미 FMC 구축을 담당할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으며, 현재 구축사업이 시작된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상청은 기상대 본청과 전국 지청 그리고 각 기상대에 이르기까지 70여 사이트에 FMC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IP PBX와 WiFi 솔루션 그리고 스마트폰이 도입되는데 AP 규모는 약 600~700대 정도로 얘기되고 있다.

또한 전화만을 통합하는 것을 넘어 모바일 그룹웨어와 모바일 UC와 같은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번달 말에 WiFi 구축을 끝내고, 연말까지 전체 구축 작업을 마무리하면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말 정도에 실제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업무혁신’ 기대감 높아 = 업계에서는 기상청의 이번 FMC 프로젝트가 앞으로 전체 FMC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모바일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FMC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서비스다. 자리에 앉아 있지 않더라도 늘 전화를 받고, 일부 업무는 휴대폰으로도 처리하게 된다”면서,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이렇게 바뀐다는 것은 FMC를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상청 FMC 구축 작업은 공공기관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공공기관들이 기상처의 사업계획 관련 자료를 가져다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I 업계 관계자는 “FMC가 비용절감, 업무향상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으로서는 혁신한다는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고, 정부가 강조하는 그린IT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면서, “기상청에서 FMC 서비스가 제대로 가동되면 다들 도입하겠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국내 공공부문에서 처음 시도되는 기상청의 FMC 프로젝트가 업무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공공기관에 성공리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공공부문 FMC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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