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인사]삼성그룹 2010년 사장단 주요 인사, 발탁 배경

박기록 기자

15일 발표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문은 두 가지다.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 사실상 삼성그룹을 이끄는 3세 지도체제를 공식화했다는 점과, 또한 조직적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총괄부문제에서 독립적 사업부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그룹측은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세트부문)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내정함으로써 사실상 삼성전자의 간판으로써 활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측은 최지성 사장의 업무범위를 확장한 것과 관련, 사장에서 세트에서 부품까지의 전 사업을 직접 관장하도록 함으로써, 부품사업과 세트사업 간의 시너지를 배가하고 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영 가속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래 내용은 이날 삼성그룹이 밝힌 주요 사장단 인사의 승진 발탁 배경.


▲김순택 부회장 - 2000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브라운관 중심의 디스플레이 회사를 2차 전지 비즈니스를 축으로 하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과감히 변모시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으며, 부회장 승진 조치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에 위촉하여 미래 신수익원을 발굴하는 중책을 부여.


▲최도석 부회장 - 2009년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임후 고객과 시장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업무표준화 추진, 책임경영체제 구축 등 대대적인 혁신을 진두지휘 하면서 자산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노력.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차별화된 상품출시, 신수익 사업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매진토록 하였음.


▲신종균 사장 -1993년 종합기술원에서 무선개발실로 자리를 옮긴 후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등 히트상품의 적기개발로 휴대폰 사업을 일약 글로벌 2위로 도약시키는데 핵심역할을 수행.  '글로벌 1위업체' 실현이라는 중책을 맡게 하였음.


▲ 조수인 사장 - 1979년 입사후 DRAM설계를 시작으로 설계실장, 제조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오늘날의 삼성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옴. 사장으로 승진시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선행개발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1위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하였음.


▲김기남 사장 - 1981년 반도체로 입사하여 DRAM 고직접화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면서 DRAM 및 Flash 개발기술을 세계정상에 올려놓음.  사장으로 승진시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에 위촉함으로써 반도체사업을 세계 1위 반열에 올려 놓은 기술력과 경험을 신사업 조기전력화와 미래대비 Seed기술 창조에 활용토록 하였음.


▲이상훈 사장 - 1982년 통신으로 입사하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그룹장,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하면서 삼성전자와 계열사간의 굵직한 사업현안을 무리없이 조정하고 추진해온 이상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그 간의 경험과 식견을 살려 그룹내 전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토록 하였음.


▲박상진 사장 -  디지털카메라사업과 캠코더사업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조치하여 해외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양사업의 글로벌 일류화를 적극 추진토록 하였음.


▲김상항 사장 - 금융일류화 추진팀을 이끌면서 김융사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수익기반 마련에 기여.  사장으로 승진시켜 삼성생명의 자산운용부문장을 맡게 함으로써 금융사업에 대한 그간의 경륜을 충분히 발휘하여 선진 자산운용 기법의 도입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도록 하였음.


▲김석 사장 - 1994년 입사후 삼성증권, 삼성카드에서 법인영업 및 기업금융 업무를 총괄해온 삼성증권 Wholesale총괄. 삼성투신운용 사장으로 내정하여 그룹 금융사에서 쌓아온 법인영업 노하우와 기업금융 사업의 전문지식과 안목을 자산운용사업에 접목시켜 글로벌 투신사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토록 하였음.


▲박기석 사장 - 플랜트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해외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화공플랜트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일구어옴. 사장으로 내정하여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사'로 거듭나는데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게 하였음.


▲정기영 사장 - 미국 버클리대 국제금융학 박사출신으로 1997년 입사하여 그룹내 주요사업 전략수립과 정부정책 지원과제 수행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옴.  '글로벌 Think Tank'로서의 경제연구소 위상강화에 더욱 전념토록 하였음.


▲ 김상균 사장 - 2005년 그룹 법무실로 입사하여 풍부한 법무지식과 오랜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법률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에 일조. 날로 증가하는 대내외 법적이슈에 선제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였음.


▲ 최지성 사장 - 모니터 세계 1위, LCD TV 세계 1위, 핸드폰 세계 2위 등 성공신화를 이어오면서 그룹내 글로벌 경영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세트부문)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고 세트에서 부품까지의 전 사업을 직접 관장토록 하여, 부품사업과 세트사업간의 시너지를 배가하고 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영가속화로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전략사업의 세계 1위 달성을 앞당기도록 하였음.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