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0]SK텔레콤, IPE 글로벌 전략 본격 시동
- MWC서 스마트 결제시스템 등 기반 기술 대거 전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성장동력인 산업생산성증대(IPE ;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글로벌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에서 IPE 기반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그동안 MWC에서 GSMA 이사회 멤버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자체부스는 운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IPE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보여줄 것이 많아졌다. SK텔레콤은 올해 행사에서는 26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16개의 미래 기술과 모바일 서비스를 출품했다.
SK텔레콤은 전시 콘셉트를 'O.P.E.N'으로 정했다. IPE 관련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 모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Partnership)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3개 우수 협력사의 MWC 전시 참여를 지원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자와의 R&D 제휴로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Evolution)하고, 마케팅 및 사업 협력(Networking)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번 전시에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IPE 기반 기술 공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IPE 전략은 전통적인 통신서비스만으로는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됐다. 다른 산업과 컨버전스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통신기업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IPE 전략을 공개하고 산업생산성증대 활동을 통해 향후 10년 뒤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SK텔레콤은 IPE 전략 선포 이후 국내외 전시회에 관련 기술을 출품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통신전시회에서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인 MIV(Mobile In Vehicle)을 선보였다. 9월에는 베이징서 열린 ‘P&T/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9’에서는 MIV를 비롯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음성인식기술, 전자종이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MWC에서도 새로운 IPE 기반 기술들이 대거 선보인다. 먼저 국내와 중국 등에서 소개된 바 있는 MIV(Mobile In Vehicle)이 유럽시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또한 3D 입체영상 변환기술, 모바일을 통한 통합 결제시스템인 Smart payment와 모바일로 가전제품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지그비 유심(ZigBee USIM)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MWC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대용량 스마트유심(Smart USIM)과 대용량 무선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4G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도 소개한다.
아울러 IPTV를 시청하면서 문자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온 TV(Communication On TV)를 비롯해 쌍방향 DMB, 위성 DMB망을 통한 동영상,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클립 캐스팅(Clip Casting) 등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와이맥스 및 LTE 등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기를 비롯해 LTE를 통해 풀HD급 3D 입체 영상스트리밍을 구현하는 기술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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