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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0] 최지성 사장 “올해 SW투자 확대할 것”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사장은 16일 12시경(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0’에 참가 중인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첫 ‘바다폰’인 ‘웨이브’를 비롯한 전시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사장은 부스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상상이상으로 많이 들어간다”며 “지난해 미디어 솔루션센터(MSC)에 130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MSC를 2년여전에 출범했는데 변신과정이 1~2년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다 끌어모으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독자개발한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처음 공개하고 ‘삼성앱스’를 연내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르지만 결과물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지성 사장은 지난해 아이폰발 쇼크에 대해서도 담담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하드웨어에 감압식을 사용했고 아이폰은 정전식을 사용했다”며 “필기인식이나 세밀한 입력 등 동양에서는 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압식을 했지만 그게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웨이브는 정전식이고 그래픽 엔진, 하드웨어 모두 우수하다”며 “그 동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분야 1위를 위한 M&A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최 사장은 “자금이 있으니 필요하면 M&A도 할 수 있다”며 다만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M&A에 대해서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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