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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0]SKT-KT, 세계 초등교육 기회 확산 운동 참여

윤상호 기자
- FIFA 지원, 전 세계 어린이 대상 교육 운동 ‘1골’ 캠페인 참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어린이 교육 기회 후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가 참가한다.

15일(현지시각) SK텔레콤과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에서 전 세계 어린이 대상 초등교육 제공기회 확대 운동 ‘1골(Goal)’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골(Goal)’ 캠페인은 전 세계 빈곤국의 어린이들이 초등교육 등 기본교육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UN이 밀레니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로 선정한 8개 목표 중 하나다. 2015년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편적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자를 확보하자는 내용이다.

이 캠페인은 라니아(RANIA) 요르단 왕비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동주관하고 이동통신사들의 연합체인 GSMA가 후원한다. SK텔레콤과 KT도 회원사 자격으로 참여한다.

FIFA와 전세계 이동통신 연합체인 GSMA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보편적 초등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전세계 아동들에 대한 각국 정부 및 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대상 모바일 서명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4월20일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1골’ 캠페인을 지지하는 SMS를 발송하고 각종 프로모션 등을 시행한다. 가입자는 SMS 답신을 통해 모바일 서명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명 이상 모바일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스포츠계, 교육계 및 사회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한국의 후원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월 GSMA를 통해 UN 밀레니엄개발목표 서밋(Summit)에 제출돼 각국 정부 대표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상정돼 각국 정부의 관심과 이행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정만원 CEO는 “교육의 기회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꼭 누려야 할 권리로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최소한 초등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1골 캠페인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 이석채 대표는 “1골 캠페인은 통신복지를 위해 이동통신 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통신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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