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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0]삼성-ARM, 모바일 그래픽 칩셋 손잡는다

윤상호 기자
- 삼성전자, ARM 말리 그래픽 아키텍처 도입…3분기 샘플 출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 LS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R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 이어 모바일 그래픽 칩셋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ARM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에서 그래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문형반도체(ASIC)와 파운드리 비즈니스는 물론 그래픽 지원 시스템온칩(SoC)에 적용하기 위해 ARM의 말리(Mali) 그래픽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말리 그래픽 기술은 모바일 기기 및 자동차 분야, 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해 쌍방향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HD급 그래픽 구현 역시 손쉬워진다.

삼성전자는 그래픽을 강화한 제품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SoC를 탑재할 방침이다. 외부 판매에도 나선다. 삼성전자가 말리 아키텍처를 도입해 만든 초기 샘플은 3분기 중 나올 전망이다.

김진현 삼성전자 시스템 LSI SOC 개발 부문 상무는 “모바일 컴퓨팅과 그래픽 프로세서 기술이 긴밀하게 연동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솔루션의 방대한 라인업 전체에서 최적화된 시스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성능 멀티미디어 및 비주얼 경험과 관련하여 첨단 그래픽 솔루션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ARM 말리 아키텍처는 모바일 시장 영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ARM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총괄 겸 수석부사장 랜스 하워스는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는 최고 수준의 픽셀 처리 기능을 실현하기 때문에 삼성이 HD해상도로 최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험을 구현하는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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