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MWC 2010] AT&T-에릭슨, 2011년 북미서 상용LTE 서비스

김재철 기자
- 유선에 이어 무선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

[디지털데일리 김재철기자] 미국 2위의 통신사 AT&T가 에릭슨과 손잡고 2011년 북미에서 상용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회사의 이번 합의는 LTE 기술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를 겨냥한 것으로, AT&T는 현재의 3G 모바일 브로드밴드 속도와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릭슨은 LTE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디자인과 구축 및 최적화를 위한 관련 서비스 일체를 제공함으로써 AT&T의 핵심 LTE 공급업체 역할을 하게 됐다.

85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AT&T는 지난 3년 간 모바일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무려 500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LTE 현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존 스탠키 AT&T 회장 겸 CEO는 “AT&T의 차세대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략은 모든 단계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속도·성능·장치의 조합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LTE 기술이 AT&T 네트워크는 물론 전세계 글로벌 무선 인프라 대부분에 적용된 기존 GSM 기술 계열에서 진화된 만큼, AT&T는 LTE에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는 “고객과 협력해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를 수용해 나가는 것이 에릭슨의 신뢰의 바탕”이라면서, “에릭슨은 AT&T의 원활한 LTE 네트워크 구축과 새로운 소비자 및 기업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자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더욱 단단한 협력 관계를 다지게 됐다. AT&T는 최근 유선 액세스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핵심 공급업체로도 에릭슨을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에릭슨은 현재까지 AT&T를 제외하고도 세계 유수의 통신사 네 곳과 상용 LTE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개 사업자는 LTE 기술이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통신사들이다.

에릭슨은 ‘기술 공개표준화’에도 적극 나서 현재까지 발표된 LTE 핵심기술 특허의 25%를 확보하고 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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