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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0] “앞으로 5년간 초고속 모바일 가입자 30억명 증가”

김재철 기자
- 2015년까지 통신량 50배 증가, 스마트폰은 4배 증가
- 2020년까지 500억개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


[디지털데일리 김재철기자] "앞으로 5년 동안 30억명이 새롭게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가입하게 될 것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신임 CEO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GSMA 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에서 미래 통신산업을 전망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기술 발전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고, 고객보다 한 발 앞서 문제를 예견해내고 해결하는 능력이 미래 통신시장에서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통신 시장을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통신이 지구촌의 ‘신경계’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 수는 6배가 늘어 46억 명에 이르렀다. 모바일 브로드밴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앞으로 5년 간 30억 명이 새롭게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 말과 비교해 2015년까지 모바일 PC 가입은 6배, 통신량은 50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다. 같은 시기 스마트폰 디바이스는 4배, 그 통신량은 2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 급속한 통신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은 네트워크 역량과 품질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 베스트베리 CEO의 설명이다.

그는 또, 2020년까지 500억 개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자들은 원격치료를 받게 되고, 수송차량과 물류센터가 온라인으로 연결돼 효율적인 수송이 이뤄지며, 도시에 사는 학생은 세계 반대편 농촌 학생과 연결될 것이다. 이미 여러 개의 통신업체가 이러한 수요를 노리고 머신-투-머신(Machine-to-Machine) 부서를 창설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HSPA와 4G/LTE가 500억 개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케 하고, 늘어나는 통신량을 무리 없이 처리할 것”이라면서, “선두 통신업체들이 이미 4G/LTE 네트워크 구축에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에릭슨은 이들을 위해 기술 리더십과 규모의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최근 미국 2위 통신사 AT&T와의 성공적인 계약을 포함해, 현재 2억 4000만명의 가입자를 갖춘 통신사들에 4G/LTE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베스트베리 CEO는 2009년 에릭슨은 북미 시장에서 지위를 크게 강화했다. 노텔의 CDMA·LTE 부문 인수는 북미 시장장악력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수익성 있는 CDMA 비즈니스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통합이 진행 중이며, 북미 이외 시장에서도 CDMA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 업계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에릭슨은 단순한 기술·서비스 공급업체를 넘어, 고객(통신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에릭슨의 강력한 기술 리더십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며, 기술과 사업모델 모두에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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