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콘텐츠 부족, 실시간 변환 기술로 해결
- 삼성전자·SK텔레콤, 2D영상 3D 컨버팅 서비스 박차
[디지털데일리 채수웅·한주엽 기자]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TV 시장에서도 3D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3D 입체 영화 제작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외 TV 제조사들도 앞다퉈 3D TV를 출시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 3D TV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3D 분야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3D 전용 콘텐츠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3D TV 시장이 만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아마존에 등록된 3D 타이틀은 '업', '폴라익스프레스', '슈렉3' 등 10여편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판매 타이틀이 아예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TV 제조사들이나 서비스 업체들은 2D를 3D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족한 3D 콘텐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D 콘텐츠의 3D변환 기술은 이미 평면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의 이미지 깊이 정보를 뽑아 두 대의 카메라로 만든 3D 전용 콘텐츠의 효과를 내준다.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해 입체감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3D 전용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입체감은 낫지만 잘못 만들어진 3D 영상의 경우 눈이 아플 수도 있지만 실시간으로 3D 변환된 영상은 3D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편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3D LED TV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발표하며 2D 영상을 3D로 실시간 컨버팅하는 기술을 특히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가 3D TV 시장에서도 1등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2D영상을 3D로 컨버팅하는 기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초기 3D 전용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2D 영상의 3D 컨버터 기술은 소비자를 3D TV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 3D LED TV의 경우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구동할 수 있고 10단계까지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다. 처음부터 3D로 볼 수 있고 장면에 따라서 변환된 영상이 나올 수도 있다.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0'에서 2D 영상콘텐츠를 3D로 전환해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SK텔레콤은 DMB 방송을 3D로 전환하는 모바일 3D TV도 시연했다.
SK텔레콤의 3D 실시간 변환 기술은 3D 영상 솔루션 업체인 이시티와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10단계의 깊이감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화면 전체를 안으로 넣거나 밖으로 빼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 전체를 안으로 넣으면 창문 너머로 사물을 보는 기분으로 눈이 편하고 밖으로 빼면 입체감이 더해지는 것이다.
특히, 3D TV 솔루션은 텔레콤이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술개발과 상용서비스를 통해 TV는 물론,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승 이시티 부사장은 "2D영상의 3D 실시간 변환 기술은 TV 뿐 아니라 휴대폰과 PMP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초기부터 성숙시장을 이어줄 기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수웅·한주엽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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