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 방향성 제고해야”
- 하드웨어 중심 전략 실패 위험 높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프린팅 사업에 계속 관심이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늘려야 한다. 또 기기에만 중점을 둬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는 레이저 기기 하드웨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솔루션을 강화해야 한다.”
20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DC 산드라 응 부사장<사진>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HP 기업용 프린팅 제품 및 솔루션 발표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할 때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육성 중이다. 레이저 복합기와 프린터를 만든다. 작년 국내 프린터 시장 판매대수 기준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솔루션이 약해 기업용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응 부사장은 “디바이스 기반 볼륨 중심으로 갈 것인지 솔루션 기반 종합 프린팅 기업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따라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적은 비용에 치중해 수익에는 많은 도움이 안됐다”라고 평가했다.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용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 시장에서 제록스 등 복사기 기반 업체와 HP 등 프린터 기반 업체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기술 기반보다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 능력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 부사장은 “MPS가 복사기 분야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이것만 있다고 해서 비용 절감, 현금 흐름 보장 등의 성과를 만들기는 어렵다”라며 “복사기냐 프린터냐를 떠나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MPS를 가장 효과적으로 결합시키는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자책과 태블릿 PC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프린팅 업계 위기론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내용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응 부사장은 “종이 없는 ‘페이퍼 리스(paper less)’와 종이를 줄인 ‘리스 페이퍼(less paper)’는 다르다”라며 “종이가 없어진다는 얘기는 3년 전부터 나왔는데 여전히 있다”라며 종이 없는 미래는 아직 먼 얘기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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