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한국썬, 또 다시 구조조정 돌입…100명만 남긴다?

백지영 기자
-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등 오라클과 겹치는 사업영역 대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한국오라클과의 통합을 앞두고 또 다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썬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오라클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관련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몇차례 조기퇴직프로그램(ERP)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썬은 이미 지난해 2009년 초에 약 400명의 직원을 250명까지 대대적으로 감원한 바 있다.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는 100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퇴사를 권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를 통해 퇴사한 전 한국썬 직원은 기자와 만나 “지난 수개월간 내부적으로 몇 차례의 구조조정이 있었으며, 주로 소프트웨어 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퇴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 한국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국오라클과 한국썬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고객사들을 상대로 ‘오라클+썬 전략 발표 세미나’를 갖고 통합 이후의 로드맵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국썬의 천부영 사장은 한국오라클과의 합병 이후에도 썬의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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