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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선봬…스마트폰 본격화

윤상호 기자

- 내장메모리 600MB…최저가 쇼핑·교보이북·증권거래 등 다양한 앱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를 출시한다. 다양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해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A(SHW-M100S)’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전용이며 출고가는 80만원대다.

‘갤럭시A’라는 이름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안드로이드폰 브랜드 ‘갤럭시’에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Android) 탑재폰, 삼성 애니콜(Anycall) 등을 상징하는 ‘A’ 를 붙였다.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기기 OS로 현재 2.1버전까지 나와 있다. 지난 2월 제품 공개 이후 논란이 됐던 내장메모리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을 600MB까지 늘렸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있는 애플리케이션 용량이 1MB 안팎임을 감안하면 500개 이상을 설치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삼성 앱스’를 대폭 강화한다. ‘삼성 앱스’는 SK텔레콤의 오픈 마켓 ‘T스토어’에 숍인숍 형태로 서비스 된다. 삼성전자는 5월가지 국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00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예정이다.

우선 ▲교보문고 ‘e북’을 볼 수 있는 ‘교보문고 앱’ ▲16명의 만화가의 웹툰을 볼 수 있는 ‘웹툰 앱’ ▲수도권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애니 버스’ ▲모바일 폰뱅킹 서비스 ‘하나N뱅킹’ ▲온라인 촤저가 정보 확인과 QR코드 조회가 가능한 ‘쿠루쿠루(Qroo Qroo)’ ▲휴대폰끼리 전화번호나 사진 교환을 지원하는 ‘범프(Bump)’ 등을 한글화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게 3.7인치 WVGA급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했으며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했다. 정전식은 강화유리를 휴대폰 전면에 사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쓰는 감압식보다 시인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햅틱 사용자환경(UI) ▲지상파 DMB ▲500만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8GB 기본 제공 ▲블루투스 2.1 ▲3.5파이 이어잭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윈도모바일폰 옴니아에 이어 안드로이드 탑재폰 ‘갤럭시A’를 출시해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더불어 양질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 ‘갤럭시’, ‘갤럭시 스피카’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선보였으며 미국에서 올해 내놓은 ‘비홀드2’, ‘모먼트’ 등 안드로이드폰 2종은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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