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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성장세, 어디까지일까?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이 주요 사업인 검색광고에서 호조를 보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또 갱신했다.

NHN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하반기 모바일 검색시장과 일본 시장을 확대하고, 세븐소울즈, 테라 등 게임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나간다고 발표했다.

30일 NHN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15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788억원, 11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5.6%, 전년동기 대비 17.5%, 8.5% 성장했다.

◆일본 시장 공략, 서서히 속력낸다 = NHN은 최근 지난 12일 인수한 일본의 라이브도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신규서비스를 꾸준히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 재팬은 리얼타임 검색(실시간검색), 토픽(실시간검색어), 마토메(쓰레드형 지식인), 픽(일본형 SNS) 서비스를 도입해 트래픽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 시장에서 네이버 재팬이 갈 길은 많이 남았다. 현재 일본 포털시장은 야후재팬이 58%, 구글재팬이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재팬은 아직까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NHN 김상헌 대표는 “최근 네이버 재팬의 순방문자수(UV)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네이버 재팬과 라이브도어는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나, 라이브도어의 콘텐츠는 네이버 재팬 검색결과에 노출될 수 있게 개편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사업도 주도권 잡을 것” = NHN이 모바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 2009년 실적발표 때,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 황인준 CFO는 “모바일의 수익 모델은 지금 연구중이며, 하반기 띠 광고 등 일부를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패턴과 피드백을 관찰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네이버에 콘텐츠와 관계된 띠 광고가 한때 노출된 적이 있다. 이는 사용자 피드백을 위한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NHN은 올 하반기에 바코드, 음성, 음악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바코드 검색은 상품 등에 부착 된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게 되면 바코드에 저장된 정보들을 보여준다. 음성 검색은 정보나 위치 검색시 키패드로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고 음성으로 입력, 검색하는 기능이다.

음악 검색은 사용자가 특정 음원의 가사나 멜로디를 스피커를 통해 입력하면 검색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N이 선보이는 이 서비스들은 구글과 다음이 이미 준비 중이거나 오픈한 서비스로 올해 하반기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네이버 vs. 다음 vs. 구글’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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